대통령 관저로 외교장관 공관 확정…'참모 인선' 고심
[앵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후 거주할 관저로 지금의 외교부 장관 공관이 확정됐습니다.
리모델링이 필요해 윤 당선인은 한달여간은 자택에서 출퇴근하게 됩니다.
윤 당선인은 대통령실 직제개편과 인선을 놓고 막판 고심중입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당선인 측은 대통령 관저로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있는 외교부장관 공관을 사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애초 육군참모총장 공관도 유력하게 검토했지만 시설이 노후해 리모델링에 비용과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경호에도 적합하지 않아 방향을 틀었다는 설명입니다.
김건희 여사는 결정 과정에 관여하지 않았다면서, 공관에 방문해 나무를 베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는 보도도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습니다.
"새로운 곳으로 공관을 사용하기로 결정을 사실상 한 상황이고 (김건희 여사가) 이후에 방문한 것이지 먼저 가서 낙점해서 그 공관을 변경하는데 고려했다는 점은 오보…"
새 관저 리모델링은 윤석열 정부 임기가 시작되는 다음달 10일 시작될 예정.
이에 따라 윤 당선인은 취임 뒤에도 약 한 달간 서초동 자택에서 용산 집무실로 출퇴근할 예정입니다.
"일반 국민들과 시민들에게 불편이 없도록 최선의 방안을 강구하고 있고 모의연습을 하고 있다…"
윤 당선인은 주말 동안 휴식을 취하며 대통령실 직제개편과 인선 방안을 고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통령비서실장과 안보실장, 그리고 정무 경제 사회 홍보 시민사회 등 수석 5명과 인사기획관 체제로 가닥이 잡힌 상황인데,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과학교육 수석 신설을 제안한 게 마지막 변수가 됐습니다.
"이 정부가 미래에 대해 그 전 문재인 정부와 다른 점이라는 것을 보여줄 수 있지 않습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 간곡하게 말씀을 드렸고 생각해보겠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윤 당선인이 요청을 받아들일 경우 '2실 6수석, 1기획관' 체제가 되는 셈,
일각에서는 문재인 정부 청와대의 3실장 8수석과 크게 차이가 없다며 '청와대 슬림화' 약속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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