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즐겨 먹는 라면과 과자 등 가공식품에 많이 쓰이는 기름이 바로 '팜유'인데요.
세계 최대 팜유 수출국인 인도네시아가 오는 28일부터 팜유 수출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밥상 물가 상승에 기름을 부을 것으로 우려됩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는 식용유인 팜유,
기름야자 열매에서 추출하는 기름으로,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가 생산량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세계 공급량의 절반을 넘게 차지하는 인도네시아가 팜유 수출을 중단하기로 한 겁니다.
[조코 위도도 / 인도네시아 대통령 : 인도네시아 정부는 4월 28일부터 식용유와 식용유 원료 물질 수출을 추가 발표가 있을 때까지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전 세계 식용유 가격이 오르자 팜유 생산 업자들이 수출에 집중하기 시작했고, 그 결과 인도네시아에서 팜유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입니다.
국제 시장은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당장 미국 시장에서 콩기름 거래가격이 4.5%나 올랐습니다.
수입물가 가운데 식용 정제유 가격은 매달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추세입니다.
인도네시아의 수출 금지로 더 가파르게 오를 가능성이 커진 셈입니다.
팜유는 우리나라에선 가정용으로 쓰진 않지만, 과자나 라면, 빵 같은 가공식품 전반에 광범위하게 사용됩니다.
국내 생산자에게도, 소비자에게도 영향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지난 19일, 인사청문회) :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유가 같은 공급 측면, 그리고 코로나19 사태 뒤에 공급망이 흐트러져서 생긴 것이기 때문에, 정확한 숫자는 말씀드릴 수 없지만, 물가 상승이 앞으로 1~2년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가뭄과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각종 식용윳값 상승에 인도네시아의 수출 중단까지 가세하면서 물가 오름세가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YTN 조태현입니다.
YTN 조태현 (cho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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