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친서를 교환하고, 대화로 대결의 시대를 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남북 대화 재개는 다음 정부 몫이 됐지만 김 위원장이 한반도 평화에 대해 대의를 갖고 남북 대화에 임해주길 기대한다고 당부했습니다.
김 위원장도 답신에서 문 대통령의 수고를 높이 평가하고 경의를 표한다면서, 퇴임 후에도 변함없이 존경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백종규 기자!
[기자]
네, 청와대 춘추관입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주고받은 친서에는 어떤 내용이 담겼나요?
[기자]
네, 오늘 아침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남북 정상이 친서를 교환했다고 공개하자 청와대는 곧바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친서를 주고받은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그제 김 위원장에 먼저 친서를 보냈고, 어제 김 위원장이 답신을 했다고 밝힌 건데요.
이후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친서 교환과 관련해 브리핑을 열고 관련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먼저 문 대통령은 친서에서 김 위원장에게 마지막으로 안부를 전한다면서, 아쉬운 순간들과 벅찬 기억이 교차하지만, 김 위원장과 손잡고 한반도의 운명을 바꿀 확실한 한 걸음을 내디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남북대화가 희망한 데까지 이르지 못한 아쉬움을 표하고, 대화로 대결의 시대를 넘어야 한다며, 북미 대화가 조속히 재개되길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대화 재개는 다음 정부의 몫이 됐지만, 김 위원장이 한반도 평화의 대의를 갖고 남북 대화에 임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판문점 선언과 평양 9·19 선언 등이 통일의 밑거름이 돼야 한다며, 평화의 동력이 되살아날 것을 믿고 기다리겠다는 말도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임기가 끝나면 평범한 국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지만, 마음은 함께 하겠다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의 이 같은 내용으로 친서를 보내자 어제 답신을 해왔는데요.
김 위원장은 먼저 희망한 곳까지 이르지는 못했지만, 역사적 합의와 선언을 내놓았다며, 이는 지울 수 없는 성과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아쉬운 점이 많지만, 이제껏 기울여온 노력을 바탕으로 남과 북이 정성을 쏟으면 얼마든지 남북관계가 발전할 수 ... (중략)
YTN 백종규 (jongkyu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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