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친서를 보냈다고 확인하며 두 정상의 우호 관계를 강조했습니다.
북미대화 분위기가 무르익는 가운데 스티븐 비건 대북특별대표가 오는 27일 방한할 예정이어서 북한과의 접촉 여부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우호적인 친서를 주고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 친서에 답장한 사실을 확인하며 두 정상 간 신뢰를 과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김정은 위원장이 생일 축하 뜻을 전해왔습니다. 서로 매우 우호적인 편지가 오갔죠. 우리 관계는 아주 아주 좋습니다.]
대 이란 추가 제재를 발표하며 북한의 발전 청사진도 거듭 제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북한에 대해서도 말해왔는데, 북한도 (이란처럼) 아주 경이로운 미래가 있을 겁니다.]
백악관이 두 정상이 계속 연락해왔다고 밝힌 이튿날 직접 나서 대화 분위기를 띄운 겁니다.
앞서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북미협상 재개 가능성에 무게를 두며 대화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비건 대북특별대표가 오는 27∼30일 한국을 방문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우리 측과 한미정상회담 의제를 사전 조율하는데 북측과의 판문점 접촉이 성사될지 관심이 쏠립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주말 방한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비무장지대, DMZ를 방문해 대북 발언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수미 테리 / 美 CSIS 선임연구원 : 트럼프 대통령이 (DMZ를 방문하면) 북한에 대해 비핵화와 북미 간 평화에 대해 긍정적인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미중과 한미 정상회담 등 연쇄 정상 외교전을 통해 긍정적인 대북 메시지가 오간다면 북미 협상 교착 타개에 좋은 신호가 될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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