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녹지 대폭 확대..."세운지구 재정비부터" / YTN

2022-04-21 4

서울시가 서울을 영국 런던이나 미국 뉴욕 맨해튼처럼 녹지 공간이 풍부한 도심으로 바꾸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건물 높이 규제를 완화해 그 대가로 얻는 공공기여분을 녹지 공간으로 확보하겠다는 전략인데, 종묘에서 퇴계로까지인 세운지구부터 재정비에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차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최대 규모의 재개발 지역인 세운지구입니다.

30년 넘은 낡은 건물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습니다.

세운지구는 지난 2006년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됐지만, 재정비사업이 여러 차례 무산됐습니다.

서울시가 이 일대를 시작으로 서울 도심 전체를 녹색 빛으로 바꿔놓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방식은 재개발과 녹지화를 동시에 추진하는 겁니다.

현재 서울에 건축물을 지으려면 높이 90m와 용적률 600% 이하의 제한을 받습니다.

이 규제를 완화하면 사업주가 기부채납 형태 등으로 공공에 기여하는 땅이 늘어나는데 그 공간을 녹지와 나무숲으로 만들겠다는 겁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 건축물이 슬림하게 올라가면서 그 대가로 땅을 내놓을 수 밖에 없게 되는 거죠. 거기에 용적률도 드리게 되고 그런 상호관계를 통해서 녹지가 확보됩니다.]

시는 블록별로 공원을 만든 뒤 공원과 공원을 녹지 보행로로 연결해 도심 전체를 녹지로 연결할 계획입니다.

세운지구 재정비가 완성되면 이 일대는 경의선 숲길공원인 이른바 연트럴파크의 4배에 달하는 녹지 축으로 바뀌게 됩니다.

이런 식으로 현재 3.7%인 서울 도심 녹지율을 4배 이상 끌어올리겠다는 게 서울시의 계획입니다.

시는 올 하반기까지 공론화와 의견 수렴과정을 거친 뒤 내년 하반기부터는 구역별 정비 사업이 본격 추진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입니다.

YTN 차유정입니다.




YTN 차유정 (chay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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