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전국 고검장 소집…특별법 건의한 검찰총장
[앵커]
'검수완박' 법안 발의와 강행에 따른 검찰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연일 대응 회의가 열리는 가운데,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전국 고검장들을 소집했습니다.
자세한 소식은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신현정 기자, 회의는 시작됐습니까?
[기자]
네,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전국 고검장 6명은 오늘(21일) 오후 3시부터 이곳 법무부에서 회의를 하고 있습니다.
'검수완박' 사태 이후 박 장관이 고검장들을 만나는 건 오늘(21일)이 처음인데요.
박 장관은 "수사의 본질과 공정성 확보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 한다"며 회의를 소집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앞서 박 장관은 검찰이 '검수완박' 법안을 반대하는 것에 대해 "반대를 하면서 대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회의에 앞서 한 고검장은 취재진에 "장관에게 국회의장 설득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장관님께 국회의장님께 설득을 한다든지 다양한 방법으로 법안 처리가 졸속으로 이루어지지 않도록 도와달라고 말씀드릴 생각입니다."
앞서 전국 고검장들은 지난 18일 김오수 검찰총장이 사직서 제출 사실을 공개한 바로 다음 날 긴급회의를 열었는데요.
당시 검수완박 법안에 "많은 모순과 문제점이 있어 심각한 혼란과 국민 불편을 초래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대검찰청 소식도 알아보겠습니다.
오늘(21일) 김오수 검찰총장이 국회의장을 만났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김오수 검찰총장은 오늘(21일) 오후 박병석 국회의장을 만나 특별법 제정을 제안했습니다.
이른바 '수사 공정성 인권보호를 위한 특별법'입니다.
그동안 제기된 검찰 수사의 공정성과 중립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 총장은 면담을 마치고 돌아오면서 "검찰이 생각하는 대안을 잘 정리해 보고했다"며 "관련 보도자료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어제(20일) 전국 부장검사 회의에선 검찰 지휘부의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달라는 요구가 나왔는데요.
이에 대해 김 총장은 "부장검사들의 충정"이라면서도 "지금은 마음을 모아 각자 해야 할 일에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법무부에서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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