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머물 대통령 관저의 후보지로 현재 외교부 장관 공관이 유력 검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입주까지 시한이 촉박해 취임 후 한동안은 서초동 자택에서 집무실까지 매일 출퇴근길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용산 집무실 시대가 이제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대통령 부부가 머물 관저도 그 윤곽이 드러났습니다.
현재 가장 유력한 후보지로 떠오른 곳은 새 대통령 집무실에서 3km 정도 떨어진 서울 한남동 외교부 장관 공관입니다.
[최지현 /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수석부대변인 : 경호나 의전, 리모델링 기간·비용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 대안으로 외교 장관 공관 검토를 시작했고 또 다른 대안들도 검토 중에 있습니다.]
당선인 측 관계자는 YTN과의 통화에서 기존에 검토했던 육군참모총장 공관은 지난 1975년 지어져 너무 낡아, 최종 후보에서 제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해 리모델링을 마친 외교부 장관 공관이 가장 합리적이고 유력한 대안이라고 말했습니다.
문제는 이주 시기입니다.
현재 공관에는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거주 중인 만큼 취임일에 맞춰 윤 당선인 부부가 거처를 옮기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게 인수위 설명입니다.
이에 따라 윤 당선인은 취임 후에도 한동안 서울 서초동 자택에서 용산 집무실까지 매일 출퇴근길에 오를 전망입니다.
[원일희 /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수석부대변인 : 설사 최종 결정이 되더라도 바로 입주는 어렵지 않을까, 라는 것이 상식적인 추론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정 기간 현 서초동 자택에서의 출퇴근은 불가피할 것으로….]
이에 따라 평소에도 출근길 정체가 이어지는 반포대교 등의 교통 혼잡이 우려되는데, 인수위 측은 지금 당선인의 출퇴근길처럼 교통 통제를 최소화해 시민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이 밖에도 주 2, 3회씩 외교행사가 열리던 외교 장관 공관의 대체지를 찾아야 하는 등 풀어야 할 과제는 여전히 적지 않아 보입니다.
YTN 김태민입니다.
YTN 김태민 (t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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