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평검사 '검수완박' 회의…김오수 총장은 국회로

2022-04-19 4

전국 평검사 '검수완박' 회의…김오수 총장은 국회로

[앵커]

오늘(19일) 오후 7시부터 전국 평검사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검수완박' 법안에 관해 논의합니다.

난상토론 속에 평검사 차원의 조직적인 대응책이 나올지 주목되는데요.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장효인 기자.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에 나와있습니다.

잠시 뒤인 오후 7시부터 이곳에서 전국 평검사 대표회의가 열립니다.

일선 검찰청 평검사 150여 명이 참석하는데요.

어제(18일) 전국 고등검사장들의 긴급회의에 이어, 검수완박 법안의 문제점과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평검사회의는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3년 3월,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 보장 방안 등을 주제로 처음 열린 뒤 지금까지 총 6차례 개최됐습니다.

오늘(19일) 회의는 자정을 넘겨, 이튿날 새벽 2~3시쯤 끝날 전망인데요.

회의 시작 전 평검사 대표가 브리핑을 하고, 결과와 입장문 발표는 내일(20일) 오전 9시에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장 기자, 김오수 검찰총장은 오늘(19일) 국회로 향했다고요?

[기자]

네, 김오수 검찰총장은 오늘(19일) 오후 2시 국회에 출석했습니다.

법사위 법안심사소위원회에 직접 참석해 검찰 입장을 설명하기 위해서입니다.

앞서 김 총장은 오늘(19일)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검찰 구성원을 대표해 국회에 직접 의견을 제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회 법사위원장에게 출석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다는 점도 밝혔는데요.

검찰 수사의 공정성과 중립성 확보를 위해 국회에서 특별법을 제정하는 방법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 총장의 말,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검찰 구성원들의 지혜와 힘을 모아서 최선을 다해 국회에 의견을 내도록 하겠습니다. 검수완박 법안보다는 검찰 수사의 공정성, 중립성 확보를 위한 특별법 같은 것을 국회에서 제정하는 방법도 있을 것 같고요. 수사 자체의 공정성이 문제가 된다면 수사권자인 검찰총장, 고검장, 지검장 등을 국회에 출석시켜서…"

[앵커]

내일(20일)은 전국 부장검사들도 모이기로 했다는데, 이 내용도 전해주시죠.

[기자]

그렇습니다.

내일(20일) 오후 7시에는 전국 부장검사 대표회의도 열립니다.

일선 지검의 선임부장 등 각급 검찰청 대표 50여 명이 참석하는데요.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검수완박 법안의 문제점과 국민에 미칠 영향 등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향후 진행될 추가 논의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회의는 형사사법제도의 근본 구조를 바꿀 중대 법안이 충분한 논의나 사회적 합의 없이 처리되면 국민이 피해를 입고 국가의 수사 역량에도 공백이 생긴다는 우려에 따라 마련됐습니다.

법안 통과를 강행한다는 더불어민주당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검사들의 '릴레이 결집'이 돌파구를 마련할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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