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전이 격화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인도주의 통로가 막혀 민간인들 피해가 더 커지게 생겼습니다.
프란체스코 교황은 너무 많은 폭력과 피를 보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간곡히 호소했습니다.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군에 의해 민간인 대량학살이 자행된 것으로 알려진 우크라이나 부차에서 사흘 전 32살 아들을 묻은 묘를 다시 찾은 어머니가 통곡합니다.
[갈리나 본다르 / 부차 주민 : 가슴이 찢어집니다. 어떻게 살아갈지 모르겠어요.]
하지만 러시아군의 공습을 알리는 사이렌은 멈추지 않았고
폭격과 교전으로 군인뿐 아니라 민간인 사상자 발생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교전이 격화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선 민간인 대피로마저 막혔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현지 시간 17일 "러시아와 동부 지역 대피 통로 마련을 위한 휴전에 합의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민간인 대상 러시아의 범죄가 휴전 협상을 중단시킬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민간인 상대 범죄가 빈번해질수록 협상이 실제로 열리지 못할 겁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부활절을 맞아 침통한 표정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의 참혹함을 지적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우리는 두 눈으로 이 믿을 수 없는 '부활절 전쟁'을 목도 하고 있습니다. 너무 많은 피와 너무 많은 폭력을 보았습니다.]
2019년 이후 처음으로 부활절 당일 발코니에 모습을 나타낸 교황이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과 평화 정착을 간곡하게 호소했지만 전쟁이 앞으로 몇 달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이종수입니다.
YTN 이종수 (js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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