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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 기자회견 통해 ’아빠 특혜 의혹’ 등 해명
의대 편입 특혜 정면 반박…구체적 순위까지 거론
"MRI·CT 검사 등 거쳐…신체검사 다시 할 것"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그동안 일었던 이른바 '아빠 특혜 의혹' 등과 관련해 조목조목 반박에 나섰습니다.
해명이 부족한 부분은 이어질 인사청문회에서 좀 더 자세히 설명하겠다며 사퇴설도 일축했습니다.
김대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자신과 자녀를 둘러싼 의혹들에 대해 직접 해명에 나섰습니다.
정 후보자는 일단 사과로 말문을 열었습니다.
[정호영 /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 :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로서 앞으로의 비전과 정책 구상을 설명해 드리기도 전에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몹시 안타깝고 송구스럽습니다.]
먼저 딸의 의대 편입 과정에서 지인들이 면접관으로 들어가 특혜를 줬다는 의혹에 대해서 구체적 전형 순위까지 설명하며 정면 반박에 나섰습니다.
의대 편입 과정은 1단계 서류 전형과 2단계 면접 전형으로 나뉘는데, 주관적 요소가 배제된 1단계 전형에서 딸이 비교적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겁니다.
2단계 면접 전형 역시 최종 합산 점수는 33명 가운데 27위로 특혜가 있었다고 보기 힘들고, 50여 명의 면접 위원 역시 당일 무작위 배정이 이뤄지는 만큼 청탁이 불가능한 구조라고 덧붙였습니다.
교육부 차원의 진상 조사도 요청했습니다.
[정호영 /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 : 근거 없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저는 교육부에서 저희 자녀의 편입학 과정을 철저하게 조사해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합니다.]
자신이 근무하던 병원에서 아들이 척추 협착증 진단을 받아 병역 특혜를 받았단 의혹 역시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경북대 병원뿐만 아니라 병무청에서도 CT 검사를 따로 받았고, 3명의 의사가 상호 검증을 거쳤기 때문에 자신이 개입할 여지가 없었단 겁니다.
[정호영 /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 : 국회에서 의료기관을 지정해주시면 그 의료기관에서 제 아들에게 검사와 진단을 다시 받도록 하겠습니다.]
정 후보자는 남은 의혹들에 대해서도 이어질 청문회에서 해명하겠다며 사퇴설을 일축했습니다.
하지만 부당행위는 절대 없었다는 정 후보자의 말과 달리, 이를 뒷받침할 근거 자료 공개는 부족했던 만큼 논란과 진통은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 (중략)
YTN 김대겸 (kimdk10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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