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비핵화 협상이 장기간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대화의 동력을 살리기 위한 한미 간 조율이 긴박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성 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내일 우리나라를 방문하는데, 새 정부 외교안보 라인과의 접촉 여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성 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내일부터 닷새 일정으로 우리나라를 방문합니다.
지난해 5월 취임 이후 4번째 방한입니다.
또 한미 정책협의 대표단의 방미 이후 1주일 만에 이뤄지는 것으로, 양국 안보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분석입니다.
[봉영식 / 연세대 통일연구위원 : 계속 심화되는 북한의 도발 행위에 대해 양국이 철저하고 강력하게 대응해야겠다는 공동의 보조를 취하고 있습니다.]
성 김 대표는 방한 첫날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만납니다.
지난 4일 워싱턴에서 개최된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의 연장선상에서 대북 억제력 확보 방안을 폭넓게 조율할 전망입니다.
외교부는 양측이 이번 협의에서 "엄중한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향후 대응 방향에 대해 긴밀히 논의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미 국무부도 이번 방한은 한미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진전을 추구하면서 북한 문제에서 한국과의 긴밀한 협력에 대한 약속을 강조하는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대표가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 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보자, 대통령직 인수위 등 새 정부 인사들과 접촉할 가능성도 주목됩니다.
[봉영식 / 연세대 통일연구위원 : 이제 인선 작업이 어느 정도 마무리됐기 때문에 보다 구체적으로 누구와 어떤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인가를 논의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된 것이죠.]
윤석열 정부 출범을 3주 앞두고 이뤄지는 미국 대표단의 방한을 계기로 비핵화 협상의 불씨를 살려내기 위한 한미 간 조율이 더 촘촘하게 이뤄질지 관심이 모아입니다.
YTN 조수현입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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