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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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고음 커지는 러 핵무기 위협…우크라 "사용 가능성 대비"

2022-04-16 17

경고음 커지는 러 핵무기 위협…우크라 "사용 가능성 대비"

[앵커]

우크라이나 전쟁이 두 달 가까이 이어지면서 러시아군이 핵무기 카드를 꺼내 들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물론 미국 정부도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부터 핵위협 카드를 꺼내들었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서방의 비우호적인 행동이 이어짐에 따라) 국방장관과 총참모장에게 핵 억지력 부대를 고도의 경계모드인 특별 전투임무로 돌입할 것을 지시하는 바입니다."

전쟁이 두 달 가까이 계속되며 러시아군도 고전을 면치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자 러시아가 핵무기를 사용할 수도 있다는 경고음이 커지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CNN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에게는 사람 생명이 아무것도 아니라면서 전술 핵무기나 화학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에 전 세계가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정보당국 역시 러시아가 궁지에 몰릴 경우 전술 핵무기를 사용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푸틴 대통령과 지도부의 잠재적인 절박함을 고려할 때, 또 차질을 빚고 있는 러시아군의 상황을 감안할 때, 전술 핵무기 또는 저위력 핵무기를 최후의 수단으로 사용할 가능성을 누구도 가볍게 볼 수 없습니다."

번스 CIA 국장은 아직 특별한 징후는 포착되지 않았지만 러시아의 움직임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는 1945년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된 핵폭탄보다는 위력이 약한 전술핵무기 약 2,000개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전문가들은 푸틴 대통령이 궁지에 몰릴 경우 그간의 금기를 깨고 핵무기 카드를 뽑아 들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저위력 핵무기를 우크라이나 군부대나 주민이 없는 외딴곳에 떨어뜨려 서방과의 군사적 긴장수위를 끌어올리려는 목적에 활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됩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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