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전격 회동하며 '공동 정부' 추진 의지를 재확인한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다시 업무에 복귀했습니다.
출근길에 임무를 완수하겠다면서도 공동정부가 훼손될 만한 일이 있었다고 뼈있는 말도 남겼습니다.
윤 당선인이 안 위원장이 주재하는 간사단 회의에 함께 참석하며 갈등 해소를 알렸지만, 불안한 봉합이라는 말도 나옵니다.
인수위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서경 기자!
[기자]
네. 서울 삼청동 인수위원회입니다.
전날 모든 일정을 취소했던 안철수 위원장인데요.
하루 만에 업무에 복귀했는데, 출근길 어떤 메시지를 남겼습니까?
[기자]
네 안 위원장은 오늘 오전 서울 통의동 인수위원회로 출근했는데요.
기자들과 만나 공동정부 정신이 훼손될 일이 있었다고 뼈있는 말을 먼저 던진 뒤 다시 국민께 실망을 드려선 안 된다는데 윤 당선인과 인식을 같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안철수 / 대통령직 인수위원장 : 공동정부 정신이 훼손될 만한 일이 있었습니다만 다시 국민께 실망을 끼쳐드리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습니다. 그리고 인수위원장 업무는 국가와 국민의 미래를 위한 엄중한 일이기 때문에 임기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국가를 위해 일을 완수할 생각입니다.]
윤석열 당선인 역시 안 위원장이 주재하는 간사단 회의에 참석하며 화합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윤 당선인은 회의에서 첫째도, 둘째도 민생이라며 물가 상승 등 민생 문제보다 더 소중한 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당선인 : 첫째도 민생이고 둘째도 민생입니다. 저를 포함해 안철수 위원장님, 여기 계신 모든 분이 민생보다 더 소중한 건 없다는 마음으로, 각 분과가 나누어져 있긴 하지만, 전부 종합적으로 민생 챙긴다는 공통된 과제를 가지고….]
앞서 안 위원장은 새 정부 내각 인선에서 자신이 추천한 인사들이 모두 배제되면서 어제 하루 모든 업무에 불참했습니다.
하지만 어제저녁 윤 당선인,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과의 전격 만찬 회동을 통해 '공동 정부' 추진 의지를 다시 확인했습니다.
장제원 비서실장은 오늘 기자들과 만나 안 위원장이 중소벤처나 과학기술분야, 보건복지 등에 전문성을 가진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정책을 개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선은 누구의 추천으로 볼 문제가... (중략)
YTN 박서경 (ps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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