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1강' KB 3년 만의 통합우승…MVP 박지수
[앵커]
여자농구 KB가 3시즌 만에 통합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국가대표 센터 박지수는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로 선정됐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종료 부저가 울리자 KB 선수들이 코트 위로 달려가 얼싸안고 환호합니다.
정규리그 1위 KB가 챔피언결정전 무결점 3연승으로 통합우승을 결정짓는 순간입니다.
KB는 우리은행을 상대로 박지수가 골밑을 장악하고,
강이슬이 잇달아 외곽포를 성공시키며 2쿼터 중반부터 스코어를 벌렸습니다.
우리은행은 선수들의 체력 저하에, 파울관리에도 실패하며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최종 스코어는 78-60. KB는 3년 만의 통합우승을 달성했습니다.
강이슬이 3점슛 5개 포함 32점, 박지수는 16득점·21리바운드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3년전 통합 우승 당시 MVP였던 박지수는 이번에도 통합 MVP로 선정됐습니다.
박지수는 정규리그 막판 코로나19 확진에 PO오프에서 고관절 부상까지 입었지만, 정신력으로 극복해 챔피언결정전 3경기 모두 더블더블을 작성했습니다.
"저의 한계를 뛰어넘는 시험이 되는 시즌이었다고 생각해요 잘 참고 견뎌온 저한테 고생했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데뷔 시즌 통합우승을 달성한 역대 3번째 지도자가 된 김완수 감독은 고생한 선수들과 지난달 세상을 떠난 고 선가희 선수를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선수들이 코로나도 많이 걸리고, 우리 가희가 하늘나라로 갔어요. 그런 것 때문에 선수들이 힘낸 부분도 있고. 힘들었던 부분이 스쳐지나가더라고요."
올 시즌 여자프로농구는 KB스타즈의 팀 통산 2번째 통합우승과 함께 화려하게 막을 내렸습니다.
아산에서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여자농구 #챔피언결정전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