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29년 만의 통합우승 도전…"누구든 올라와라"
[앵커]
29년 만에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LG 트윈스는 통합우승을 향한 준비에 한창입니다.
LG 선수들은 어떤 팀이 한국시리즈 상대가 되어도 상관없다며 훈련에 매진하고 있는데요.
훈련 현장에 김장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오랜 암흑기를 끝내고 정규시즌 우승을 하기까지 29년의 세월이 걸렸습니다.
소년 시절 LG 팬이 이제 아버지가 되어 아들과 야구장을 찾을 나이가 된 뒤에야 다시 한번 강력한 우승 후보가 되어 돌아온 겁니다
기다림의 세월이 워낙 길었던 만큼, 오는 7일 한국시리즈 1차전을 앞둔 LG 선수들의 팬들에 대한 미안함과 각오는 남다릅니다.
"사랑하는 엘지트윈스 팬 여러분들 29년을 기다리셨습니다. 남은 4승 정말 기다림의 끝이 뜨거운 눈물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한 선수들 모두 잘할 거니까 끝까지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주시면 꼭 우승으로 꼭 보답드리겠습니다."
자체 청백전을 통해 경기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는 LG는 상무와의 연습경기에서도 4회에만 4점을 내며 상위타선부터 하위타선까지 빈틈없는 타격을 선보였습니다.
빠른 발과 날카로운 타격감은 올 시즌 어느 팀과 비교해도 두드러진 LG의 강점입니다.
선수들 역시 한국시리즈에서 어느 팀이 상대가 되느냐는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며 자신감에 가득찬 모습입니다.
"저희는 기다리고 있는 입장이고 어디가 올라와도 좋은 승부가 될 거 같아서 기대되는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염경엽 감독은 키플레이어로 선발 최원태와 포수 박동원, 불펜 정우영을 꼽는 등 마운드 운용을 우승으로 가는 길을 여는 열쇠로 봤습니다.
다만 마무리 투수 고우석은 상무와 연습경기에서 허리 근육통으로 투구를 중단했는데, 상태에 따라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유광점퍼를 꺼내두고 한국시리즈 관전을 준비하고 있는 팬들의 기대를 이번엔 LG가 부응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jhkim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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