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고용장관에 노동계 출신 발탁…"소통·협치"
[앵커]
윤석열 정부 첫 고용노동부 장관에 노동계 인사가 지명됐습니다.
'근로시간 유연화', '최저임금 차등 지급' 등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공약했던 정책 추진을 놓고 노동계와 소통해가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보도에 박상률 기자입니다.
[기자]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노동계에서 잔뼈가 굵은 인사입니다.
이 후보자는 한국노총 정책연구위원과 기획조정국장, 정책기획국장, 투쟁상황실장 등 30년간 노동계에 몸담은 노동전문가입니다.
2012년에는 고용노동부 최저임금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노동계에선 윤 당선인이 노조 출신 인사를 노동부 장관으로 발탁한 것 자체가 의외라는 반응과 함께 정책변화에 대한 속도 조절을 시사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윤 당선인은 최저임금을 업종별로 차등 지급하고 52시간 근로시간제의 유연성을 확대하는 방안 등을 거론해왔습니다.
이 후보자도 노동계와의 소통을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당선인이) 늘 말씀하신 게 소통·협치 말씀하시고 우리 사회가 건강하게 가기 위해서는 노동이 존중되고 같이 가야 한다고 말씀도 있었는데 누구든지 막론하고 협치를 위해서는 만나야 한다고…"
이 후보자는 산업 현장의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중대재해처벌법의 보완책을 만들어야 한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노동시간 유연화, 직무급제 도입 등 윤석열 당선인의 공약과 노동계의 의견 차가 분명한 상황에서 노동계 출신의 이 후보자가 어떤 접점을 만들어갈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sr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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