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정상들 키이우 방문 쇄도…미 최고위급도 추진
[앵커]
유럽연합과 영국 등 서방권 정상들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주요 격전지를 잇따라 찾고 있습니다.
미국도 장관 이상의 최고위급의 방문을 추진 중인데요.
러시아를 겨냥한 외교적 압박 조치란 분석이 나옵니다.
한상용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최고위급 인사가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공개 지지를 표명하는 방안이 추진 중이라고 미국 정치전문매체가 보도했습니다.
미 백악관이 키이우에 최고위급 인사를 보내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는 겁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후보군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은 최근 우크라이나와 인접한 폴란드를 방문한 적이 있어 블링컨 장관이 방문단을 이끌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됩니다.
실제 미 고위급이 우크라이나를 찾게 된다면 이는 작지 않은 상징성을 띄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지에서 러시아 침공을 공개 비판하고 우크라이나에 확실한 지원을 약속할 가능성이 큰 만큼 러시아에는 상당한 외교적 압박이 될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유럽 정상들의 우크라이나 방문도 잦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8일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이 키이우를 찾은 데 이어 그 다음날에는 영국 총리가 키이우 도심을 활보하며 군사·경제적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오스트리아 총리도 집단학살 의혹이 제기된 키이우 외곽 부차를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폴란드와 발트 3국 등 주변국 정상들도 키이우에서 러시아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여성과 어린이를 죽이고 아파트를 포격하는 것은 테러이자 강도질이다. 이는 전쟁 규정과 국제법 위반이다."
한편, 독일 대통령도 우크라이나 방문을 타진했지만 퇴짜를 맞았다고 독일 총리가 밝힌 가운데 우크라이나측은 이를 부인했다고 외신은 전했습니다.
연합뉴스 한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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