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부차 학살은 가짜 뉴스" 강변...러 군, '폭풍 전 고요' / YTN

2022-04-13 126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 군인의 민간인 학살 관련 보도를 '가짜 뉴스'라고 강변했습니다.

러시아군은 동남부 지역에 집결해 총공세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송태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친분이 두터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함께 러시아 극동 지역의 우주기지를 방문했습니다.

벨라루스의 우주개발 참여를 늘리는 등 충성스러운 우방에 대해 특혜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부차에서 러시아군이 민간인을 학살했다는 보도는 '가짜 뉴스'라고 강변하며 그 증거를 루카셴코 대통령으로부터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알렉산데르 그리고리예비치(루카셴코)가 오늘 내게 서류를 줘서 러시아 연방보안국에 넘겼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부차 학살의 책임자를 밝혀 전쟁 범죄로 기소하기 위해 집단 매장지 발굴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러시아군에 살해된 것으로 보이는 시신은 현재까지 403구 발견됐습니다.

조사의 객관성을 보장하기 위해 프랑스 헌병대 법의학 수사관들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리나 베네딕토바 / 우크라이나 검찰총장 : 국제형사재판소나 다른 국제법원의 결정을 받는 게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서 외국 조사관과 전문가들이 우크라이나에 올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에 대한 총공세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벨라루스로 후퇴했던 기계화 부대는 재정비를 마치고 동부 돈바스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평화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러시아군의 조용한 움직임이 오히려 폭풍 전의 고요처럼 불안감을 주고 있습니다.

YTN 송태엽입니다.





YTN 송태엽 (tays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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