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정부 삐걱?…안철수, 내각 인선과정 배제 '불만'
[뉴스리뷰]
[앵커]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이 인수위원직을 급작스레 사퇴한 데 이어 안철수 인수위원장도 내각 인선에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윤석열 당선인 측은 수습에 나섰지만, 이르면 내일(13일)로 예상되는 2차 조각에도 여파가 있을 전망입니다.
방현덕 기자입니다.
[기자]
이태규 의원의 인수위원직 사퇴는 윤석열 당선인과 안철수 인수위원장 사이 갈등설로 번졌습니다.
'공동정부' 구상에 이상 기류마저 흐르자, 윤 당선인 측은 서둘러 진화에 나섰습니다.
양측 신뢰에는 변화가 없다며, 이 의원에게도 다시 함께하자고 손짓했습니다.
하지만 비슷한 시간, 안 위원장은 작심한 듯 이렇게 말했습니다.
"인선 과정에서 특히 제가 전문성이 있는 분야에 대해서는 조언을 드리고 싶었습니다만 그런 과정은 없었습니다."
인선 과정에서 사실상 배제됐다는 불만을 드러낸 겁니다.
실제로 지난 일요일 발표한 장관 후보자 8명 중 안 위원장 측 추천 인사는 한 명도 포함되지 않은 걸로 전해졌습니다.
안 위원장 측은 연합뉴스TV와의 통화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도 추천이 반영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윤 당선인 측은 오로지 실력에 따라 인사를 했다 밝혔지만, 상황이 이렇게 되며 정치권 시선은 2차 조각 발표로 쏠리고 있습니다.
남은 10개 장관 자리 중 안 위원장 측 추천 인사가 얼마나 포함될지가 양측 갈등의 변수로 작용할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내각 인선 갈등에 양당의 합당도 차일피일 미뤄지는 상황.
윤 당선인과 안 위원장의 공동정부 구상이 시험대에 섰습니다.
연합뉴스TV 방현덕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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