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당선인, 박근혜 전 대통령 예방…TK 순회 마무리
[앵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이틀간 대구·경북 지역을 훑었습니다.
윤 당선인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저를 찾아 1시간 가까운 회동을 하기도 했는데요.
인수위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수강 기자.
[기자]
네, 삼청동 인수위에 나와있습니다.
윤석열 당선인은 오늘 오후 2시 대구 달성군에 위치한 박 전 대통령의 사저를 찾았습니다.
회동은 50여 분간 이어졌고, 윤 당선인은 사저를 나서며 짤막한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윤 당선인은 "지나간 과거가 있지 않느냐"며 "인간적인 안타까움과 미안한 마음을 말씀드렸다"고 말했는데요.
과거 검사 재임 시절 이른바 '국정농단' 수사를 이끌었던 만큼 이에 대한 인간적 미안함을 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오늘 만남엔 윤 당선인 측의 권영세 인수위 부위원장과 박 전 대통령 측의 유영하 변호사도 배석했는데요.
권 부위원장은 두 사람의 만남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고, 윤 당선인이 박 전 대통령의 정책을 계승하겠단 의지를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윤 당선인은 박 전 대통령에게 다음달 10일 열리는 취임식에 참석해달라고 직접 요청했고, 박 전 대통령도 가능하면 참석하도록 노력하겠다며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구·경북을 돌며 지역 민심을 청취한 윤 당선인은 이틀간의 순회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앵커]
이번엔 국회 상황도 알아보겠습니다.
검찰의 수사권 완전 박탈, 이른바 '검수완박'을 놓고 여야가 팽팽하게 맞서고 있네요?
[기자]
네,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검수완박' 입법을 놓고 여야가 팽팽한 대립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앞서 오후 2시부터 4시간가량 진행한 의원총회 끝에 4월 국회에서 검수완박 입법을 처리하는 방안을 당론으로 채택했습니다.
앞서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먼저 검경 수사권 조정을 안착시키고 이후 검찰 수사에 문제가 있다면 여야 협의를 통해 고쳐나가자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검수완박을 통해 권력 비리에 대한 수사 공백을 의도적으로 바라는 것"이라며 비판수위를 높였던 만큼 국민의힘의 반발 수위는 더욱 높아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삼청동 인수위에서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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