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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당선인, 박근혜 전 대통령 예방…"미안한 마음 전해"

2022-04-12 9

윤 당선인, 박근혜 전 대통령 예방…"미안한 마음 전해"

[앵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구 달성군에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를 찾았습니다.

윤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박 전 대통령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고 밝혔는데요.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방준혁 기자.

[기자]

네, 대구 달성군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입니다.

이곳 사저 주변은 지역 주민과 지지자들이 몰리면서 복잡한 모습입니다.

윤석열 당선인은 조금 전 오후 2시쯤 이곳을 찾았습니다.

회동은 50분 간 이뤄졌는데요.

윤 당선인은 사저를 나서면서 "지나간 과거가 있지 않느냐"며 "인간적인 안타까움과 미안한 마음을 말씀드렸다"고 밝혔습니다.

과거 국정농단 수사를 이끌며 박 전 대통령의 중형을 이끌어낸 데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번 회동에는 권영세 인수위 부위원장과 유영하 변호사가 함께 자리했는데요.

권 부위원장은 이번 회동이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이뤄졌다며, 윤 당선인이 박 전 대통령의 정책을 계승하겠단 의지를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오는 5월 10일 취임식에 대한 초청도 이뤄졌습니다.

윤 당선인은 취임식에 참석해달라고 직접 요청했고, 박 전 대통령은 가능하면 참석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이번 회동은 6월 지방선거를 50일 정도 앞두고 이뤄졌습니다.

양측이 화해와 화합의 메시지를 낸 만큼 앞으로 지역 민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앵커]

윤 당선인 다른 일정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대구·경북 방문 이틀째 일정을 소화 중인 윤 당선인은 오늘 대구 곳곳을 돌며 지역 민심을 청취하고 있습니다.

정오쯤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상인연합회와 간담회를 진행했는데요.

당선인은 "코로나로 인해 전통시장 소상공인들이 전시와 다를 바 없는 혹독한 세월을 겪고 있다"며 선거 운동 때 한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말했습니다.

자영업자들이 우리 사회의 튼튼한 허리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모든 국가 정책의 근본적인 목표로 삼겠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윤 당선인은 박 전 대통령과의 면담을 마친 뒤에도 번화가를 돌며 시민들을 만날 예정인데요.

지역 균형 발전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윤 당선인은 대구 일정을 마치고는 다시 서울로 복귀하는데요.

앞으로도 지역 순회를 계속 이어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대구 달성군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윤석열_당선인 #박근혜 #사저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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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