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앵커]

푸틴 만난 오스트리아 총리 "어려웠다"…선전에 이용?

2022-04-12 7

푸틴 만난 오스트리아 총리 "어려웠다"…선전에 이용?

[앵커]

카를 네함머 오스트리아 총리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 정상으론 처음으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네함머 총리는 회담이 어려웠다고 토로했습니다.

오스트리아에선 푸틴 대통령이 그를 선전전에 이용할 것이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정다미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75분간 비공개 회담을 가진 카를 네함머 오스트리아 총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 정상 중 처음으로 푸틴 대통령과 만나는 것이기에, 평화 협상이 진척되는 계기가 될지 관심이 모아졌습니다.

하지만 회담 후 네함머 총리는 "푸틴 대통령과의 대화는 매우 어려웠다"며 "우호적인 회담은 아니었다"고 토로했습니다.

"대체적으로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낙관적인 느낌을 받지 못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동부) 공세는 분명히 대규모로 준비되고 있으며…"

네함머 총리는 "전쟁에는 패자만 있다"며 푸틴 대통령에게 전쟁 종식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날 회담은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모두 발언 부분에 대한 언론 공개나 회담 후 기자 회견도 없었습니다.

회담 후 오스트리아 내부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까지 나왔습니다.

연립 정부의 일원인 녹색당의 외무 담당 대변인은 "이번 방문은 외교와 무관하다"며 푸틴 대통령이 자신의 선전에 이용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현지 대학교수는 "오스트리아는 과거 모스크바의 유용한 바보 역할을 너무 자주 해왔다"고까지 꼬집었습니다.

한편,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우크라이나와 협상을 계속하겠지만, 최종 합의가 될 때까지 군사작전을 멈추지 않는다는 결정이 내려졌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미입니다. (smjung@yna.co.kr)

#오스트리아_러시아 #오스트리아_총리 #푸틴_회담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