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당선인, 내일 대구서 박근혜 전 대통령 예방
[앵커]
오늘(11일)부터 1박 2일 대구·경북 민심 청취에 나서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내일(12일) 대구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합니다.
새 정부 출범을 한 달여 앞두고 이뤄지는 두 사람의 만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백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내일 대구 달성 사저를 찾아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만납니다.
이번 주 대구, 경북을 신호탄으로 각 지역을 돌며 '대국민 업무 보고'를 시작하는 윤 당선인은 오늘 안동을 비롯한 경북 4개 도시를 방문해 지역 민심을 청취합니다.
그리고 내일 보수의 심장 대구로 건너가 서문시장에서 상인들의 목소리를 들은 뒤 박 전 대통령의 사저를 방문할 계획입니다.
"글쎄 화요일에 오후 2시인가 4시인가 시간을 아까 알려준다고 했는데 화요일 아마 오후에 일정이 잡힌 것 같습니다."
지난해 말 특별사면된 박 전 대통령은 입원 치료 후 지난달 24일 대구 달성에 마련한 사저로 이동해 특별한 활동 없이 건강을 회복 중인 상황.
사저 입주를 축하하는 난을 보내며 "건강이 허락하신다면 다음 주라도 찾아뵙고 인사드리고 싶다"고 회동 의사를 타진했던 윤 당선인은 그간 물밑에서 회동 일정을 조율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는 5월 10일 취임식에 박 전 대통령을 초청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던 윤 당선인은 이날 만남에서 취임식 공식 초청도 할 것으로 전해집니다.
윤 당선인은 탄핵정국에서 최순실 특검 수사팀장을 맡았고, 문재인 정부에서는 서울중앙지검장으로서 결과적으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중형을 끌어냈습니다.
국정농단 수사를 계기로 윤 당선인과 박 전 대통령 사이에 구원이 쌓여있을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나오는데 이번 만남에서 이를 해소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백길현입니다. (whi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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