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봉쇄 2주째, 식료품 부족 사태..."한국 유학생 구해달라" 청원도 / YTN

2022-04-10 7

상하이의 도시 봉쇄가 2주째가 되면서 주민들은 식료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일부 한국인 유학생들은 먹을 게 거의 다 떨어진 상태에서 고립돼 있는 상황입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상하이의 한 아파트 단지 입구에 주민들이 주문한 식료품들이 쌓여 있습니다.

배달은 정문까지만 가능하고 이후에는 방역 요원들이 일일이 문앞까지 갖다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폭주하는 주문량에 비해 배송 인력이 턱없이 부족해 식료품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2주일의 격리 기간 동안 주민위원회가 주는 채소 몇 가지만 받은 경우가 허다합니다.

특히 예고 없이 격리를 당한 현지 유학생들의 고통은 클 수밖에 없습니다.

조리 기구도 없는 방에서 혼자 자취를 하는 일부 유학생들은 먹을 것이 거의 다 떨어진 상태입니다.

[상하이 한국인 유학생 / 익명 요청 : 배송할 인원이 없어 가지고 물건은 있는데 배송은 안되는 상황이라…주민들끼리 물물교환으로 요리해 먹는 사람이랑 라면이랑 이런 것들도 바꾸고 물이나 음료랑도 바꾸고….]

상하이 총영사관과 한인회가 나섰지만 도시 전체가 봉쇄돼 꼼짝도 못 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격리 생활이 언제 끝날지 모른다는 게 더 불안합니다.

[김성준 / 상하이 한국유학생총연합회 회장 : 대다수 학생 입장을 들어 보면 식량 및 물 그 다음에 정신 건강 그리고 한국에 돌아가고 싶은데 교통편이 없다는 이 문제가 가장 두드러지게 나오고 있더라고요.]

상하이의 한국인 유학생은 2천여 명, 이 중 약 300명이 자취를 하면서 나 홀로 격리를 견뎌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는 상하이 유학생들을 국내로 데려올 수 있게 해달라는 청원이 제기됐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입니다.





YTN 강성웅 (swkang@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204102226372589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