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검수완박' 법안에 반대하는 검찰 내부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내일은 김오수 검찰총장 주재로 전국 검사장 회의가 열리는데, 민주당 의원총회를 하루 앞두고 검찰 반발이 최고조에 이를 전망입니다.
김다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 내부는 갈수록 격앙되는 분위기입니다.
김 총장을 모래 구덩이에 머리 박는 타조에 비유했던 현직 부장검사는, 검찰 내부망에 '나카무라 스미스의 나라'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현 지휘부를 일제강점기 기회주의자에 빗대 비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내일은 김 총장 주재로 전국 검사장 회의가 열립니다.
이정수 서울중앙지검장을 포함한 전국 지검장 18명이 참석합니다.
수사와 기소를 분리했을 때 발생할 문제점을 강조하는 것 이외에도, 검찰 수사권을 지키기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행동 방안이 나올지가 관심입니다.
회의에 참석하는 A 검사장은 YTN과의 통화에서 후배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결론이 나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른바 '검수완박'을 막는 가장 강력한 방법을 생각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대검이 지검장 회의를 공지하면서 "검찰 개혁과 수사의 공정성 등이 안건"이라고 밝힌 것에 대해서도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현 지휘부가 검찰 내부 분위기와는 달리 소극적인 대응을 보인다는 겁니다.
이 때문에 김 총장과 마주한 자리에서 강도 높은 비판이 쏟아지고 격론이 오고 갈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이른바 '검수완박' 법안의 처리 여부를 논의하는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를 앞두고, 검찰의 반발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습니다.
YTN 김다연입니다.
YTN 김다연 (kimdy08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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