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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소집된 ’검사장 회의’ 9시간 동안 이어져
참석자 상당수 "추 장관 지휘 문제 있다" 의견 내
윤석열, 의견 경청에 주력…공식 입장은 ’아직’
이의제기 시, 추미애와의 갈등 ’정점’ 달할 듯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에 대응하기 위해 소집된 어제 긴급 검사장 회의에서는 9시간 동안 치열한 논의가 진행됐습니다.
전국에서 모인 고검장과 지검장 상당수가 추 장관의 지휘는 부당하다는 의견을 낸 가운데, 조만간 윤석열 총장도 결단을 내릴 전망입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이경국 기자!
굉장히 오랜 시간 회의가 진행됐는데, 참석한 검사장들의 의견은 모였나요?
[기자]
네, 수사지휘권 발동 바로 다음 날 긴급소집된 검사장회의, 무려 9시간 동안 이어졌습니다.
공석을 제외하고 전국 6개 고등검찰청 검사장과 차장검사, 18개 지방검찰청 검사장들이 참석 대상이었습니다.
다만, 갈등의 도화선이 된 '검언유착 의혹' 사건을 맡은 서울중앙지검의 이성윤 지검장은 수사 담당인 만큼 참석하지 않는 게 좋겠다는 대검의 요청에 따라 불참했습니다.
회의는 고검장 한 그룹과 지검장 두 그룹을 각각 오전과 오후로 나눠 진행됐는데요.
추 장관 지휘의 적법성과 수용 여부, 총장의 거취 문제 등을 두고 치열한 의견 진술과 토론이 이뤄졌습니다.
한 대검 관계자는 '무겁고 엄중했다'는 표현으로 회의장 분위기를 설명했습니다.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던 만큼, 특별한 결론을 도출하진 않았는데요.
다만 참석자 상당수가 총장의 수사 지휘를 막은 추 장관의 지휘엔 문제가 있다며, 재지휘를 요청하자는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 총장은 회의를 주재하기보단 의견을 경청했고, 오후 회의 때는 인사말만 한 뒤 자리를 떴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어쨌든 윤 총장도 지휘권 발동에 대한 입장을 내고 이를 실행에 옮겨야 할 텐데, 언제쯤이 될까요?
[기자]
네, 대략적인 검사장들의 의견은 확인됐지만, 공식 입장은 아직 나온 것이 없습니다.
일단 윤 총장은 구체적인 논의 내용을 보고받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내일이나 모레쯤 정리된 내용을 보고받은 뒤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급하게 결정할 문제는 아니라는 게 내부의 분위기인 만큼, 고심이 길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습니다.
어떤 결정을 내리든 윤 총장...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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