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말 靑 둘러싼 잡음 계속…문대통령, 국정 마무리 전념
[앵커]
청와대 특수활동비에 이어 이번에는 문재인 대통령 부부의 법흥사터 초석 착석 논란이 불거지면서 임기 말 청와대에 바람 잘 날이 없는 모습입니다.
청와대가 적극 해명에 나서는 가운데, 문 대통령은 국정운영 마무리 작업에 주력하고 있는데요.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 특수활동비를 둘러싼 논란이 김정숙 여사의 고가 의상과 액세서리 착용 의혹 등 '옷값 논란'으로까지 확산하자 청와대는 공식적으로 유감을 표했습니다.
특히 사실관계가 잘못된 의혹까지 제기되자 청와대는 대응 수위를 높였습니다.
"김정숙 여사의 옷값과 액세서리까지 거론하는 무분별한 의혹 제기에 다시 한번 유감을 표합니다."
"특활비 비공개는 법에 따른 것"이라는 거듭된 설명에도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자, 박 수석은 차라리 법을 어겨서라도 내역을 공개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답답함을 직접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논란이 잠잠해질 틈도 없이 이번에는 문재인 대통령 부부의 공개 행보가 문제가 됐습니다.
북악산 남측면 개방에 앞서 산행에 오른 문 대통령 부부가 법흥사 터 초석에 걸터앉은 모습이 공개되면서 불교계 일각을 중심으로 불교문화에 대한 존중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은 겁니다.
문화재청이 곧바로 해당 초석은 지정 또는 등록 문화재가 아니라는 공식 설명을 내놓으면서 논란은 수습 수순을 밟게 됐지만, 임기 말 계속된 잡음에 청와대 내부에서도 한숨 짓는 기류입니다.
이런 가운데, 문 대통령은 국정운영 마무리에 전념하는 모습입니다. 정부 중점 추진 정책인 '한국판 뉴딜' 관계자들을 불러 격려하는가 하면, 마지막 삼정검 수여식 행사를 소화했습니다.
임기가 끝날 때까지 대통령에게 부여한 책무를 다하는 것을 마지막 사명으로 삼겠다고 강조한 문 대통령은 퇴임까지 남은 한 달의 시간 동안 국정 마무리에 주력하며 차질 없는 정권 이양을 위한 준비에 힘 쏟을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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