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환자로 중국 상하이의 격리 시설이 부족해지자, 접촉자들을 수백 km 떨어진 다른 도시로 내보내는 특단의 대책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감염자가 하루 2만 명 가까이 나오고 있어서 봉쇄와 격리 위주 방역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상하이에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국가회의전람센터입니다.
전시장으로 쓰던 내부에 임시 병상 4만 개를 설치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자 경증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임시 병원을 만드는 겁니다.
[류수둥 / 상하이 국가회의전람센터 임시병원 5호관 건축 현장 지휘관 : 배기 용량이 시간당 150㎥여서 이 안의 환자가 배출하는 공기를 실시간으로 내보낼 수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수용되는 건 그나마 나은 편입니다.
밀접 접촉자들은 한밤중에 버스에 태워 수백 km 떨어진 다른 도시로 보내지고 있습니다.
중국은 상하이 부근 장쑤와 저장 성의 숙박 시설에 6만 개의 격리용 방을 확보했습니다.
[관영 CCTV 방송 : 이번에 장쑤 성과 저장 성이 제공한 격리실은 상하이의 감염자와 무증상 감염자의 밀접 접촉자와 2차 접촉자를 위한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노력도 곧 한계에 이를 가능성이 큽니다.
2만 명 정도의 감염자가 매일 발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격리가 필요한 밀접 접촉자도 이미 13만 명이 넘어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런데도 중국 보건 당국은 봉쇄 위주의 방역 방식을 고수하겠다고 재차 밝혔습니다.
결국, 미국과 영국 등 각국 대사관은 과도한 방역 정책으로 자국 교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며 중국 당국에 항의를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입니다.
YTN 강성웅 (swka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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