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당선인, 물가대책 논의…"민생안정 최우선 과제로"
[앵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오늘 인수위원회로부터 물가대책을 보고 받았습니다.
이후 주한독일대사를 만나 북한의 핵 문제 대응 등 협력 방안을 논의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당선인 일정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정주희 기자.
[기자]
네, 윤석열 당선인은 오늘 오전 4% 급등한 물가와 관련해 대책 방안을 보고 받았습니다.
추경호 기획조정분과 간사 등으로부터 물가 급등 원인과 향후 국민들에게 미칠 파급효과에 대해 보고받은 윤 당선인은 "물가를 포함한 민생안정 대책을 새 정부 최우선과제로 추진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후 10시 30분부터는 통의동 당선인실에서 주한독일대사를 만나고 있는데요.
배현진 대변인은 오전 일일브리핑에서 "독일은 세계에서 유일하다 싶을 정도로 분단의 특수한 경험을 우리와 공유하는 나라"라며 "북핵 문제 대응 등 양국의 협력에 관해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윤 당선인은 조만간 주한 미군기지인 '캠프 험프리스'를 방문하며, 외교·안보 행보를 이어갈 예정인데요.
방미 중인 한미정책협의단이 윤 당선인의 친서를 전달한 가운데, 윤 당선인 측은 "한미정상회담이 조속히 개최됐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윤 당선인은 오늘 오후 오세훈 서울시장 등 전국시도지사들과 만나 지역균형발전 방안을 논의하고, 신문의날 행사에도 참석합니다.
[앵커]
윤 당선인의 공약인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필요한 예산이 일부 의결이 됐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정부는 오늘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윤 당선인의 대통령 집무실 이전 예비비를 의결했습니다.
앞서 인수위는 이전 비용을 496억원으로 추산했는데, 한미연합훈련 관련 부서 이전 비용을 뺀 360억원이 처리됐습니다.
윤 당선인이 약속한 '용산 시대' 준비가 본격화된 거지만, 취임 이후에도 당분간 통의동 집무실을 사용할 예정입니다.
배현진 대변인은 "취임식이 열리는 5월 10일 집무실 이전은 불가능하고, 이후에도 시일이 조금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 이후 추가 인선 발표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배현진 대변인은 "경제부총리를 포함한 장관 인선을 이번 주 내로 못 박아서 하긴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한 후보가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으로 4년여 18억 원의 고액보수를 받아 논란이 되는데 대해서는 "청문회를 통해 국민들이 이해할 수 있게 할 것"이라면서 민주당을 향해 "발목잡기 양상으로 진행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어제 당선인 대변인직을 내려놓은 김은혜 의원은 잠시 뒤 기자회견을 열어 경기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합니다.
앞서 출사표를 던진 유승민 전 의원 등과 경선 대결에 관심이 쏠립니다.
지금까지 삼청동 인수위원회에서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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