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사건 '한동훈 처분' 초읽기...무혐의로 정리되나 / YTN

2022-04-04 14

이른바 '검·언 유착 의혹'으로도 알려진 채널A 사건에 연루된 한동훈 검사장에 대한 검찰의 최종 판단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수사팀이 이번 주 안에 이정수 지검장에게 정식 보고를 할 예정인데, 결국, 무혐의로 정리될지 주목됩니다.

우철희 기자입니다.

[기자]
채널A 이동재 전 기자가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먼트코리아 대표에게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비롯한 여권 인사들의 비리를 알려달라고 강요했다는 의혹.

지난 2020년 3월, MBC 보도를 통해 처음 알려진 채널A 사건의 핵심입니다.

이동재 전 기자가 당시 검찰 고위 관계자와의 친분을 과시해 '검·언 유착' 의혹으로도 불렸는데, 여기에 등장하는 관계자가 한동훈 검사장입니다.

한 검사장이 당시 검찰총장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분류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윤 총장의 지휘권을 배제하는 수사지휘권을 발동하기도 했습니다.

[이동재 / 前 채널A 기자 : 이철 와이프 찾아다니고 그러는데….]

[한동훈 / 검사장 : 그건 해볼 만하지.]

[이동재 / 前 채널A 기자 : 교도소에 편지도 썼거든요. 당신 어차피 쟤네들이 너 다 버릴 것이고….]

[한동훈 / 검사장 : 그런 거 하다가 한두 개 걸리면 되지.]

이후 검찰은 이 전 기자와 후배 기자 백 모 씨만 강요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겼는데 1심에서 무죄가 선고된 이후까지도 한 검사장에 대해선 기소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습니다.

담당 수사팀은 이번 주 안에 한 검사장을 무혐의로 결론 내린 보고서를 이정수 서울중앙지검장에게 올린다는 계획입니다.

앞서 지난 2020년 7월, 외부 인사들로 구성된 검찰 수사심의위원회가 한 검사장의 불기소를 권고하고, 수사팀에서도 그간 여러 차례 무혐의 보고를 올린 것으로 알려졌지만, 결정권자인 이성윤 전 지검장과 이정수 현 지검장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한 검사장의 비협조로 휴대전화 잠금을 해제하지 못했다는 게 수사가 더 필요한 주된 이유였습니다.

지금까지는 한 검사장과 윤 당선인에 대한 현 정부의 반감이 작용했다면 이제는 오히려 윤 당선인의 뜻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는 점 때문에 이 지검장도 수사팀의 뜻을 수용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하지만 변수도 있습니다.

바로 박범계 법무부 장관입니다.

이미 한 차례 중단했던 검찰총장의 지휘권 복원을 통해 한 검사장을 표적으... (중략)

YTN 우철희 (woo7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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