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서울시민 됐다"…서울시장 출마 선언
"추대 머릿속에 없어…개인의 정치적 문제 아냐"
보수 진영 격전지 ’대구’…유영하 변호사 출사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가 당내 반발 여론에도 불구하고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헌신하겠다'며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보수 진영 격전지 대구시장 선거에선 박근혜 전 대통령 법률 대리인인 유영하 변호사가 출마하면서 본선급 예선 분위기가 한층 달아올랐습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시민이 됐다'며 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가 6·1 지방선거 서울시장에 도전장을 냈습니다.
송 전 대표는 SNS를 통해 이제 누가 서울에서 승리할 수 있을지는 당과 당원, 지지자들이 판단할 것이라며, 오직 승리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근거 없는 추대나 전략 공천은 머릿속에 없다면서 개인의 정치적 진로 문제가 아니라는 점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송영길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어제) : 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당 대표를 지냈던 사람으로서, 책임감으로서, 대선 패배를 했지만 (지지자들의) 수용할 수 없는 아픔들을 달래는 책임을 당이 져야 한다는 생각인 거죠.]
하지만 당내에선 대선 패배 책임이 있는 송 전 대표를 내세우는 게 맞느냐며 반대 기류도 여전합니다.
선거를 발 벗고 도와야 할 서울 의원들이 '송영길 차출론'에 부정적 인식을 교환하며, 비상대책위에 우려를 전달하는 등 여파가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6·1 지방선거의 격전지, 경기지사 후보 선출을 두고는 민주당 주자들 사이에서 '경선 룰' 샅바 싸움이 시작됐습니다.
당 밖에 있다가 경선에 뛰어든 새로운 물결 김동연 대표가 현재 50％인 권리당원 투표 비율을 줄일 필요성을 시사하자,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아무래도 바깥에서 오시는 분이 권리당원 한 명도 모르는데 공정하진 않겠죠.]
당내 경쟁자인 염태영 전 수원시장과 안민석 의원은 경기장에 들어온 선수의 도리가 아니라며 이렇게 반박했습니다.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 선수가 경기장에 입장하면서 룰을 바꾸자고 하는 것은 반칙 아니겠습니까?]
한편, 보수 진영의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대구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법률대리인인 유영하 변호사가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홍준... (중략)
YTN 최아영 (c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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