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군사활동 축소한다더니 공습 계속…기만전술?

2022-04-01 10

러, 군사활동 축소한다더니 공습 계속…기만전술?

[앵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특정 지역 내 군사활동 축소 입장을 밝혔지만, 공습을 계속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부 러시아군이 이동하는 게 포착되고 있는데, 이마저도 철수가 아닌 병력 재편성이라는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결국 '기만전술'이라는 주장에 힘이 실립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5차 평화협상 직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비롯해 일부 지역에서 군사활동을 축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러시아.

하지만 여전히 키이우 등 일부 지역을 집중 공격하고 있다고 미국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CNN 방송은 미 국방부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키이우를 비롯한 네 곳에 러시아 공습이 집중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러시아군이 지난 24시간 동안 300회 이상 전투기를 출격하는 등 횟수를 늘리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러시아는 군사활동 축소 입장을 밝힌 데 이어, 돈바스 '해방 작전' 완수를 위해 병력을 재편성할 것이라고 발표했는데, 이마저도 사실과 거리가 있다는 주장입니다.

미국은 키이우를 에워쌌던 러시아군의 20%가 다른 곳으로 이동했지만, 이들이 러시아 우방인 벨라루스로 옮겨가 우크라이나 내 다른 지역에 배치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나토 사무총장 역시 러시아 부대의 이동은 철수가 아니라 위치 변경이라며 돈바스 지역에서 공격 태세를 강화하려는 목적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우리 정보에 따르면 러시아 부대들은 철수가 아니라 위치를 변경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돈바스에서 공격 태세를 다시 편성하고 강화하려 하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군사활동을 축소하겠다고 발표했을 당시 서방은 교착상태에 빠진 전황을 타개하기 위한 병력 재배치와 시간 벌기에 불과한 기만전술일 수 있다고 경계했는데 실제 이런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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