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군이 고체 연료 우주 발사체의 첫 시험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최근 북한이 무력 시위에 나서자 군은 예고 없이 발사 성공 사실을 전격 공개하며 엄중한 시기에 국방력 강화에 중요한 이정표라고 평가했습니다.
보도에 이승윤 기자입니다.
[기자]
분사구 뒤편으로 화염이 넓게 퍼져나가며 발사체가 힘있게 창공으로 치솟습니다.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한 '고체 추진 우주 발사체'의 첫 시험 발사가 성공했습니다.
지난해 5월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고체 연료 기반 발사체 사용을 제한해온 한미 미사일 지침이 종료되면서 국방부와 국방과학연구소(ADD)가 고체 연료 우주 발사체 개발에 박차를 가한 결과입니다.
특히 고체 연료 추진 기관에 대한 연소 시험이 지난해 7월 성공한 이후 8개월 만에 성과를 거뒀습니다.
[부승찬 / 국방부 대변인 (지난해 5월) : 개정에서 고체 연료라든지 이런 게 발판은 좀 만들어졌었는데요. 이번 완전 지침 해제로 인해서 특히나 우주 발사체 분야에서의 어떤 개발, 이런 데 있어서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그렇게 보여집니다.]
고체 연료를 기반으로 하는 추진 기관은 액체 연료 추진 기관보다 저렴하고 구조도 간단하며, 연료 주입 후 신속발사가 가능하거나 오래 보관할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이번 시험 발사에서는 우주 발사체의 필수 기술인 대형 고체 추진 기관, 페어링 분리, 단 분리, 상단부 자세 제어 기술 검증이 이뤄졌습니다.
국방부는 이번 시험 발사 성공 사실을 사전에 예고 없이 전격 공개하며 "최근 북한이 모라토리엄을 스스로 파기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하는 엄중한 시기에 군의 독자적 우주 기반 감시 정찰 분야의 국방력 강화에 중요한 이정표"라고 자평했습니다.
이번 발사 성공을 계기로 앞으로 자력으로 군 정찰용 소형 위성이나 초소형 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올릴 수 있는 발사체 개발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YTN 이승윤입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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