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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 주민 살지 못하도록 마을을 철저히 파괴"
마리우폴, 개전 직후부터 집중 포격…주거건물 90% 손상
마리우폴은 돈바스 지역과 크림반도 연결하는 요충지
마리우폴, 전쟁 전 40만 명이던 주민 10만 명 남아
푸틴, 우크라 점령 계획 선회 동남부 분단 전략 세운 듯
러시아군의 침공이 한 달을 넘긴 가운데 최근 공격은 남동부 지역으로 집중되는 양상입니다.
동부 반군 지역을 중심으로 동남부 지역에서 우크라이나 주민들을 쫓아내 최대한 땅을 많이 빼앗으려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송태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동부 도시 이지움으로 가는 길목입니다.
부서진 차량과 주택의 잔해가 즐비합니다.
러시아군은 최근 몇 주 동안 이지움시와 근처 마을을 집중적으로 포격했습니다.
한 주민은 러시아군이 민간인이 살지 못하도록 마을을 철저히 파괴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콜라 샤포쉬니크 / 이지움시 근처 흐라슈바카 마을 주민 : 그들은 천천히 포격하고 있습니다. 서두르지 않아요. 서두르지 않아요.]
이지움 시내 상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이 마을의 상황으로 미뤄 거의 폐허나 다름없이 파괴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올렉산드르 발로 / 이지움 근처 바르빈코우 시장 : 주위를 둘러보세요. 이것이 그들이 말하는 해방입니다. 보세요. 어디나 마찬가지예요. 가다 보면 더 보일 겁니다.]
주민 수백 명이 살던 아파트 건물이 완전히 파괴됐습니다.
남동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은 개전 직후부터 포격을 받아 주거건물의 90%가 손상을 입었고, 이중 절반은 완전히 파괴됐습니다.
친러시아 반군이 장악한 동부 돈바스 지역과 2014년 러시아가 강제 합병한 크림반도를 연결하는 요충지이기 때문입니다.
[겐나디 / 마리우폴 주민 (제화공) : 제화공입니다. 37년 동안 자랑스럽게 제화공으로 일했지만, 이젠 아무것도 없어요. 공방도 없고 일도 없어요.]
러시아군 공격 전엔 40만 명 이상이 살았던 도시에 이젠 10만여 명만 남았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체를 점령하려던 계획을 포기하고 동부 돈바스 지역과 주변 도시만을 합병하는 분단 전략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휴전 협상이 진행되는 과정에서도 우크라이나 주민들을 쫓아내려는 시도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송태엽입니다.
※ '당신의... (중략)
YTN 송태엽 (tays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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