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환자가 다시 30만 명대로 올라선 가운데 완만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현행 거리 두기를 추가로 완화하는 방안에 무게를 두고 논의해 이번 금요일에 발표합니다.
최명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규 환자는 휴일 효과가 사라지면서 전날보다 16만 명 정도 많은 34만7천여 명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1주일 전과 비교하면 6천여 명 적고, 2주 전보다는 만4천여 명 적습니다.
누적 확진자는 천235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23.9%가 감염력을 갖게 됐습니다.
정부는 오미크론 유행이 정점을 지나 서서히 감소세로 전환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확진자 숫자와 2~3주 시차를 두고 나타나는 위중증 환자 수는 여전히 불안합니다.
1,215명으로 역대 최다치를 기록한 전날(1,273명)보다는 줄었지만, 지난 8일(1,007명) 이후 21일 연속 천명 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전국 중환자 병상가동률은 68.2%로 올라섰습니다.
특히 강원지역은 97%를 기록하는 등 비수도권 일부 지역은 턱밑까지 찬 상황입니다.
[박 향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위중증 환자는 당초 예측했던 것보다는 낮은 수준으로 증가하긴 하지만 이후에 당분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2~3주 후에는 최대 1,680명까지 발생한다고 가정하고 의료체계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델타 변이보다 2∼3배 빠른 오미크론의 전파력을 고려할 때 거리 두기 등 방역 조치의 유행 억제 효과가 상당히 약화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이에 따라 사적 모임 8명, 영업시간 11시까지인 현행 거리 두기를 추가로 완화하는 방안을 이번 주 금요일 내놓기로 했습니다.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일시에 모든 거리두기 조치 등을 해제하는 경우는 유행이 증폭될 가능성도 적지 않기 때문에 단계적으로 점진적으로 지금 완화를 시키고 있는 중입니다.]
정부는 사적 모임 10명, 영업시간 자정 연장 등 여러 가지 방안을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최명신입니다
YTN 최명신 (mscho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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