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청와대 시대 꼭 마감"...文 "예산 면밀히 살펴 협조" / YTN

2022-03-28 8

이번 회동에서는 신구 권력 갈등을 깊게 만들었던 국방부로의 대통령 집무실 이전 문제가 화두였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청와대 시대를 꼭 마감하고 싶다고 강조했고, 문재인 대통령도 예산을 면밀히 살펴 협조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이경국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윤석열 당선인에게 청와대 곳곳을 보여주며 헬기장 위치도 설명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이쪽 너머가 헬기장…(네)]

당선인이 청와대에 들어오지 않겠다 선언하고 헬기장과 벙커도 활용하지 않겠다 밝힌 터라 이 같은 대화는 눈길을 끌었습니다.

당선인이 국민에게 돌려주겠다고 한 녹지원을 가리켜선 이렇게 말했고,

[문재인 / 대통령 : 여기가 (윤 당선인께서) 최고의 정원이라고 극찬하셨던….]

회동 장소에 도착해서도 설명이 이어졌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청와대에 이런 전통 한옥 건물이 없어서 (상춘재는) 여러모로 상징적인 곳 같습니다.]

이후 비공개 회동에선 국방부 청사로의 집무실 이전 문제가 중요 의제로 다뤄졌습니다.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을 시작으로 자연스레 얘기가 시작됐는데,

윤 당선인은 문민정부부터 시도가 있었지만, 현실적 어려움 때문에 못하지 않았느냐며,

이번만큼은 꼭 자신이 청와대 시대를 마감하고 싶단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집무실 이전 지역에 대한 판단은 오롯이 차기 정부의 몫이라며 협조를 약속했습니다.

[장제원 /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 : (문 대통령께서) 지금 정부는 정확한 이전 계획에 따른 예산을 면밀히 살펴 협조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다만 집무실 이전 시기나, 이전을 위한 국무회의 예비비 안건 상정 등의 구체적 얘기까지는 오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장제원 /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 : (향후) 실무적으로 시기라든지 이전 내용을 공유해서 대통령께서 협조하겠단 말씀으로 이해했습니다.]

앞서 '안보 공백'을 이유로 집무실 이전에 대한 우려를 표했던 청와대.

회동을 통해 논의에 물꼬가 트인 만큼, 청와대와 윤 당선인 측의 실무적인 논의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YTN 이경국입니다.





YTN 이경국 (leekk04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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