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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윤석열 당선인 내일 전격 회동
청와대-당선인 측, 보안 유지한 채 협상 진행
"금요일 이철희·장제원 연락…여러 차례 조율"
이번엔 인수위원회로 가보겠습니다.
윤석열 당선인 측도 청와대와 같은 시간대 회동 소식을 전했는데요.
당선인이 국가 안보와 코로나19 등에서 국민의 걱정을 덜어드리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면서 회동 성사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승환 기자!
[기자]
네, 삼청동 인수위 앞입니다.
오늘 회동이 성사된 데 대해 당선인 측 입장은 어떴습니까?
[기자]
애초 어제만 하더라도 브리핑 일정은 잡히지 않았지만, 오늘 아침에 급히 공지되면서 양측의 회동 소식이 전격 공개됐습니다.
양측이 실무협상을 통해 일정을 조율 중이라는 분위기가 전해지긴 했지만, 당사자들이 말을 아끼며 보안을 유지한 채 협상이 진행됐습니다.
김은혜 대변인은 회동 성사 배경으로 코로나19와 안보 위기 등 국내외 엄중한 상황을 언급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김은혜 / 윤석열 당선인 대변인 : 윤석열 당선인이 갖고 있는 국민의 우려를 덜어주기 위해서라도, 엄중한 상황에서 직접 국민께 걱정을 덜어드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이와 함께 김 대변인은 지난주 금요일 오후 이철희 정무수석과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 간 연락이 이뤄졌고, 이후 여러 차례에 걸쳐 두 사람이 장소와 일정을 조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때 회동 없이 정권 이양이 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왔었잖아요. 어떤 이유로 회동이 성사됐다고 봐야겠습니까?
[기자]
청와대와 당선인 측은 협상 과정을 두고 감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청와대 집무실 이전을 두고도 번번이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실무진끼리 연락도 안 한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분위기가 냉랭해서 회동 여부가 불투명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왔는데요.
하지만 감사원이 지난주 인수위 업무보고에서 지금 상황에서 감사위원을 임명 제청하는 게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낸 뒤,
지난 16일 회동 취소의 이유가 됐던 감사위원 임명 문제가 일단락되면서 이후 실무협상이 재개됐고, 분위기가 바뀐 것으로 보입니다.
또, 최장기간 대통령과 당선인 회동이 이뤄지지 못하면서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 측 모두 정치적 부담을 느낀 점... (중략)
YTN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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