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용 분투에도…지우지 못한 SK의 매직넘버 1

2022-03-27 0

최준용 분투에도…지우지 못한 SK의 매직넘버 1

[앵커]

프로농구 서울 SK가 또 다시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하지 못했습니다.

코로나 집단 감염 여파를 피하지 못한 SK는 '에이스' 최준용의 분투에도 7위 LG에 일격을 당했습니다.

홍석준 기자입니다.

[기자]

프로농구 선두 SK의 매직넘버가 '1'에서 그대로 멈췄습니다.

지난 22일, 2위 KT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전희철 감독을 포함한 코칭스태프 전원이 확진되면서 1위 확정을 미루게 된 SK.

올 시즌 유력 MVP 후보 최준용은 경기가 취소된 아쉬움에 홀로 코트에 남아 나머지 훈련을 했습니다.

"여기 온 게 아까워서 운동하는 거죠. 저도 진짜 너무 아쉬운데…"

7위 창원 LG를 상대로 다시 찾아온 기회.

최준용은 경기 전, 함께 하지 못한 전희철 감독을 향해 1위 확정을 약속했습니다.

"감독님 컴퓨터 게임 좀 하고 계세요. 금방 갈게요. 아프지말고 조금만 기다리세요. 얼른 우승하고 갈게요."

하지만 경기 당일 SK에서 선수 2명이 추가로 확진돼 최소 엔트리 인원인 9명만으로 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주전 포인트가드 김선형과 1옵션 외국인 자밀 워니까지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SK는 힘겨운 싸움을 펼쳤습니다.

LG에 13점차까지 뒤졌던 SK는 경기 종료 1분 13초를 남기고 최준용이 득점에 성공하면서 3점차 턱밑 추격에 성공했지만,

종료 24초 전, 자유투 2개를 헌납해 75대 80, 아쉬운 패배를 당했습니다.

'에이스' 최준용은 24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활약하며 SK를 이끌었지만, 정규리그 1위 약속은 지키지 못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 (joone@yna.co.kr)

#최준용 #서울SK #창원LG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