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화성-17형 시험발사 성공을 대대적으로 홍보하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국방과업 성과를 한껏 부각했습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오늘 1면에 게재한 '위대한 인민의 긍지 하늘 땅에 차 넘친다' 제목의 정론에서 신형 ICBM 발사 성공이 "기적적인 또 한 번의 승리"라며 "우리 국가는 또 한 번 강대해졌고 우리 인민은 또 한 번 위대해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신형 ICBM을 "정의로 그어진 화살표 마냥 날아 올라 불가역적인 군사적 강세를 과시하며 제국주의 강적들을 눈 아래 굽어본 화성포-17형"이라고 표현하면서 "화성포-17형이 도달한 높이는 우리 조국과 인민의 위대한 존엄의 높이, 명예의 높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이어 "시작부터 마감까지 조선의 힘, 조선의 지혜로 이루어진 완벽한 우리의 것이어서 그를 바라보는 인민의 긍지는 이처럼 하늘 끝에 넘친다"며 자력 개발과 발사를 강조했습니다.
노동신문은 별도 기사에서 "얼마나 가슴 뻐근하도록 통쾌한 우리의 승리인가"라며 "조국과 인민의 존엄과 명예가 비낀 무적의 보검이고 강국 건설을 위하여 용진하는 인민의 의지가 응축된 우리식 사회주의의 승리의 상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발사 현장에 선 김정은 위원장에 대해 "위풍당당하신 모습", "전사들과 함께 주먹을 추켜드시고 역사에 길이 남을 화폭을 남긴 총비서 동지"라며 치켜세웠고, 발사에 성공한 3월 24일을 화성-15형을 발사한 2017년 11월 29일과 마찬가지로 위대한 승리의 날로 기리고 청사에 새겨넣어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조선중앙TV는 어제 이례적으로 화려한 편집과 배경음악을 사용해 김 위원장을 마치 블록버스터 영화 속 주인공처럼 그린 ICBM 발사 성공 보도 영상을 내보낸 바 있습니다.
조선중앙통신,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 등은 신형 ICBM 발사와 관련한 천리마제강연합기업소 직장장, 국가과학기술위원회 국장 등 각계 인사의 반응을 전했습니다.
YTN 이교준 (kyoj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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