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 무력 증강 속도전..."핵전쟁억제력 강화" / YTN

2022-03-25 2

북한이 신형 ICBM 시험 발사에 나서며 핵 무력 증강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강력한 핵전쟁억제력을 거듭 강조하며 핵무기 개발 속도전을 예고했습니다.

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1월 8차 당 대회를 마무리하면서 핵 무력 강화를 거듭 천명했습니다.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지난해 1월) : 국가방위력을 질량적으로 더욱 강화하는 것을 중요한 과업으로 틀어쥐고 나가야 하겠습니다. 핵전쟁억제력을 보다 강화하면서 최강의 군사력을 키우는데 모든 것을 다해야 합니다.]

그러면서 대륙간탄도미사일의 정확도 향상, 핵잠수함과 단거리 전술핵무기 개발 등 구체적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북한은 이 같은 계획에 따라 핵무기의 소형화, 다양화 등 단계별 계획을 하나하나 실행에 옮겨왔고, 이번 신형 ICBM 시험 발사도 감행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 위원장은 '화성-17형' 발사 현장을 참관하면서 핵전쟁 억제력과 압도적인 군사력 강화 의지를 거듭 밝혔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관련 보도에서 "국방과학전사들이 무적의 핵 공격 수단들을 더 많이 개발해나갈 불타는 결의를 다졌다"는 등 '핵'이 들어간 단어를 13번이나 썼습니다.

이는 앞으로 북한이 핵무기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낼 것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미 정부의 적대시 정책 조기 철회를 기대하기 힘들다는 판단 아래 '강 대 강' 전략을 통해 한반도 긴장을 다시 끌어올리는 모습입니다.

[임을출 /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보다 강력한 핵 무력을 갖추는 것이 안보적 측면이든 미래의 협상을 대비하든 그게 최선이다. 이런 판단을 하고 있는 거죠.]

북한이 핵 실험을 재개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최근 풍계리 핵실험장과 영변 핵 단지 등에서 시설 복구 조짐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김정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더 우려되는 것은 일반적으로 ICBM 발사와 핵 실험은 세트로 진행되어온 패턴이었기 때문에 태양절을 전후해서 핵 실험을 감행할 수 있다는 안보 리스크가 하나 더 생겼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문재인 정부가 공들여온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사실상 수포로 돌아감에 따라 차기 정부는 출범 초기부터 북한의 핵 무력 확장 억제라는 난제를 안게 됐습니다.

YTN 이교준입니다.





YTN 이교준 (kyoj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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