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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핵 무력 강화" 거듭 강조...8차 당 대회 폐막 / YTN

2021-01-13 4

김정은 "핵 무력 강화" 거듭 강조…8차 당 대회 폐막
김정은, 당 대회 결론에서 군사력 증강 다시 강조
김정은, 당 대회 보고에서도 핵무기 개발 과시
자력갱생으로 경제난 ’정면돌파’ 거듭 천명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8차 당 대회를 마무리하며 핵 무력 강화 의지를 다시 드러냈습니다.

8일간이나 이어진 당 대회에서 전향적인 정책노선을 제시하지 못한 채 자력갱생을 통한 정면 돌파만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정은 위원장은 8차 당 대회를 마무리하는 결론에서 핵 무력 강화를 통한 군사력 증강을 다시 강조했습니다.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 국가방위력을 질량적으로 더욱 강화하는 것을 중요한 과업으로 틀어쥐고 나가야 하겠습니다. 핵전쟁억제력을 보다 강화하면서 최강의 군사력을 키우는데 모든 것을 다해야 합니다.]

김 위원장은 군을 최정예화하고 강군화하기 위한 사업에 계속 박차를 가할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사업 총화 보고에서 '핵 무력'을 11번이나 언급하며 핵 잠수함과 전술핵 등 핵무기 개발 의지를 과시한 바 있습니다.

[이관세 /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장 : 당 대회가 인민들에게 비전과 나름의 성과를 보여줘야 되는데 (중략) 핵 무력 강화, 국방력 강화에 있어 나름대로 성과가 있었기 때문에 핵 무력 강화를 계속해가겠다, 더 발전시키겠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김정은 집권 10년 차에 열린 8차 당 대회는 역대 두 번째로 긴 8일간 진행됐지만 남북 관계 개선의 메시지는 찾기 힘들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경제정책 실패를 인정하면서도 새로운 정책 노선을 내놓지 못한 채 경제난을 자력갱생으로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만 천명했습니다.

내부 결속을 위해 김 위원장을 총비서로 추대해 김정은 중심의 유일 영도 체제를 강화했습니다.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 모든 당원 동지들이 존엄 높은 조선노동당 총비서의 중책을 맡겨준 데 대하여 나는 최대의 영광으로 받아 안으면서도 송구스러움과 무거운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북한은 8차 당 대회에 이어 오는 17일에 최고인민회의를 열어 예산과 입법, 인사 등 관련 후속 조치를 서둘러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8차 당 대회 이후 바이든 행정부의 행보가 주목되는 가운데 오는 3월 한미연합훈련 여부는 남북관계의 중대 분수령이 될 것...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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