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법무부 尹 공약 반대에 분노...업무보고 유예" / YTN

2022-03-24 4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윤석열 당선인의 수사지휘권 폐지 공약 등에 대한 박범계 법무부 장관의 공개적인 반대 표명에 반발해 오늘 예정됐던 법무부 업무보고를 미루기로 했습니다.

인수위 정무사법행정분과 위원들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오전 예정됐던 법무부 업무보고는 무의미하다고 판단해 서로 냉각기를 갖고 숙려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면서 업무보고 일정의 유예를 통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인수위원들은 특히,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에 대해 40여 일 후에 정권교체로 퇴임할 장관이 부처 업무보고를 하루 앞두고 정면으로 반대하는 처사는 무례하고 이해할 수 없다면서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행정 각 부처의 구성원들은 국민이 선출한 당선인의 국정철학을 존중하고 최대한 공약의 이행을 위해 노력할 책무가 있다면서 박 장관의 어제 기자간담회는 검찰을 국민에게 돌려드리겠다는 당선인의 진의를 왜곡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법무부와는 달리 윤 당선인 공약에 찬성 입장을 밝혔던 대검찰청의 업무보고는 오늘 예정대로 진행하고, 일정을 유예한 법무부 업무보고는 다음 주 화요일 전에 일정을 다시 잡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원일희 인수위 수석부대변인도 추가 브리핑을 통해 수사지휘권 폐지와 검찰 예산편성권 독립은 과거 더불어민주당이 일관되게 요구한 사항이라면서 이해찬 전 대표도 법안 발의에 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현직 법무부 장관이 원활한 인수인계를 방해한다는 우려까지 감안하면서 공개적으로 당선인 공약에 반대 의사 표명을 하는 저의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박 장관은 코로나19 치료를 마치고 처음 출근한 어제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수사지휘권 폐지를 포함한 윤 당선인의 검찰 관련 공약에 대해 거듭 반대 의견을 밝혔습니다.





YTN 우철희 (woo72@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220324113009548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