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尹공약 반대"에 인수위 폭발…"권력수사 재개" 못박았다

2022-03-24 1,827

더불어민주당 3선 의원인 박범계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당선인의 검찰 공약 반대’ 기자회견이 사상 초유의 법무부의 인수위 업무보고 취소 및 검찰 단독 보고 사태로 이어졌다. 박 장관의 23일 회견 내용이 알려진 뒤 인수위 측은 법무부·대검찰청 업무보고를 분리한 데 이어 24일 당일 아침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법무부에 업무보고 전격 취소를 통보했다. 인수위 부대변인의 입에선 “정권 인수인계 방해하는 사보타주” “권력수사 재개” 발언까지 나왔다.
 
23일 오전 9시, 인수위 정무사법행정 분과는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예정됐던 법무부 업무보고를 취소하고 나중으로 미루겠다고 밝혔다. 
 
간사인 이용호 위원은 기자회견을 열어 “법무부는 숙려기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일정 연기를 통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야당 시절 수사지휘권 폐지, 검찰 독립예산 편성을 통한 국회 통제를 일관되게 주장한 모습을 완전히 바꿔 법무장관이란 사람이 ‘내로남불’식으로 반대했다”며 “곧 물러날 장관이 윤석열 정부와 함께 할 법무부에 매우 부담을 준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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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범계 23일 셀프 간담회 “尹검찰 공약 전부 반대·우려” 발단
  사태의 발단은 박범계 법무부장관이 23일 오전 출근길에 자청한 기자간담회였다. 박 장관은 코로나19 확진에 따른 자가격리를 마친 뒤 처음 법무부 청사로 출근해 기자들에게 “칸막이가 있는 곳이 낫겠다”며 중회의실로 불러 기자간담회를 자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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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57997?cloc=dailymo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