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과학방역 내세우며 "팍스로비드 복제약 타진"..."현실성 떨어져" / YTN

2022-03-22 29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이 현 정부의 코로나 대응을 두고 정치 방역이라며 과학적 방역을 주문했습니다.

구체적인 대책으로 먹는 치료제의 국내 복제약 생산 타진 등을 제시했는데 일부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정유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코로나 비상특위 위원장을 겸하고 있는 안철수 대통령직 위원장은 먼저 현 정부의 방역 정책이 비과학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안철수 / 대통령직 인수위원장 : 우선 현 정부 방역 정책을 저희는 정치방역이라고 그렇게 평가합니다 즉, 여론에 따른 정책 결정이었다, 그래서 여러 실수가 나왔다는 분석입니다.]

안 위원장은 새 정부에선 과학 방역을 하겠다며 일단 현 정부에 7가지 권고 사항을 제안했습니다.

재택 치료보다는 동네 의원에서 대면 진료를 볼 수 있도록 하고, 백신 부작용 관련 자료를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주문했습니다.

또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항체 양성률을 정기적으로 조사해서 방역 정책에 반영하고, 5∼11살 백신 접종은 본인과 부모의 선택에 맡기자고 말했습니다.

특히 팍스로비드와 같은 먹는 치료제 확보를 위해 로열티를 지불하고 국내에서 복제약을 만들 수 있을지 가능성을 타진해 보자고 제안했습니다.

우리 정부와 제약사가 나서 팍스로비드 복제약을 생산할 수 있게 협상에 나서자는 겁니다.

[안철수 / 대통령직 인수위원장 : 제약사에 요청해서 이 특허에 대한 로열티를 내고 국내 복제약 만들 수 있을지 가능성 타진할 필요가 있다.]

인수위의 이른바 '과학 방역' 제안에 대해 전문가들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특히 동네 의원 대면 진료 강화와 전 국민 항체양성률 조사는 필요한 조치지만, 2백만 명 가까운 재택치료자가 모두 대면 진료를 받는 것은 어렵다는 겁니다.

무엇보다 코로나 치료제 복제약 국내 생산은 실현 가능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입니다.

[이재갑 /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소아들 같은 경우에 증상을 호소 못하는 경우들이 많고 또 증상이 갑자기 악화 되는 경우가 많아 먼저 (대면 진료를) 풀어야 되지 않을까...]

[백순영 /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 : 현재 시점에서 교섭해서 (복제약) 허가를 받기까지는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경우가 있어서 현실성은 없는 부분입니다.]

인수위가 제안한 과학적 방역이 기존 방역 정책과 차별성이 떨어진다는 지적... (중략)

YTN 정유신 (yus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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