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안보 빈틈없어야…군 통수권자 책무 마지막 사명"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국가 안보에는 빈틈이 없어야 한다며 국가원수이자 군 통수권자로서의 책무를 마지막 사명으로 여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전날 대통령 집무실 이전과 관련해 안보 공백 해소가 먼저라고 언급한 것의 연장선으로 풀이되는데요.
임혜준 기자입니다.
[앵커]
국무회의를 주재한 문재인 대통령은 국정에는 조금의 공백도 있어서는 안 된다며 특히 국가 안보와 국민 안전에는 한순간도 빈틈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우리 군이 최고의 안보 대비태세를 유지해야 할 때입니다. 안보에 조그마한 불안 요인도 있어서는 안 됩니다."
그러면서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국가원수이자 군 통수권자로서의 책무를 마지막 사명으로 여기겠다고 했습니다.
"헌법이 대통령에게 부여한 국가원수이자 행정수반, 군 통수권자로서의 책무를 다하는 것을 마지막 사명으로 여기겠습니다."
임기가 끝나는 날까지 대통령으로서의 임무 책임지고 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히는 동시에, 윤석열 당선인 측의 대통령 집무실 이전과 관련해 언급한 '정부 교체기 안보공백'에 대한 우려를 재차 피력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다만 문 대통령은 "안보와 경제, 안전은 현 정부와 차기 정부가 협력하며 안정적으로 관리해야 할 과제"라며 긴밀한 협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안보 공백 등 여러 우려 사항들에 대한 협의가 먼저 이뤄질 필요성을 거듭해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박수현 국민소통수석도 라디오 인터뷰에서 "청와대는 이전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며 예상되는 우려사항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회동에서 인사권 문제를 포함해 집무실 이전 문제도 협의와 논의의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국무회의에서는 인수위 측이 요청한 집무실 이전 비용, 496억원의 예비비 편성안은 상정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청와대는 우려만 해소된다면 언제든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처리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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