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취재팀이 외교부의 허가를 받아 입국한우크라이나 체르니우치 주는 러시아가 직접 공격을 한 곳은 아니지만 곳곳에서 전쟁의 여파를 체감할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연이틀 공습경보가 울리면서 취재진이 현재도 대피소에 있다고 하는데요.
우크라이나 현지 특파원 연결합니다. 양동훈 특파원!
[기자]
우크라이나 체르니우치 시에 있는아파트 지하 대피소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 체르니우치 지하 대피소에 있다는 이런 말씀이신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오늘 아침 7시, 한국 시각 오후 2시쯤 공습경보가 울리기 시작했는데요.
중계 장소로 이동하던 취재팀이 공습 경보가 울리자 이곳으로 빠르게 대피했는데요.
방송 조금 전인 8시 18분 정도에 공습경보가 해제됐습니다. 이 아파트 지하 대피소는 예전에는 복도였던 거로 추정됩니다.
집 문들이 줄줄이 있지만자물쇠가 달려 있거나 문이 잠겨 있어현재는 쓰이지 않는 공간으로 보입니다.
캄캄하고 어두운 지하 공간에 전구들을 달아 불을 밝히고 있는데요.
대피하면서 쉴 수 있도록 의자들이 놓여 있고,만약에 대비해 양초와 성냥도 누군가 가져다 놓았습니다.
현지인에 따르면 구 소련 시절 동구권 국가의 건물 대부분은 이런 방공 대피소가 마련되어있다고 합니다.
어제도 취재 중에 갑자기 공습경보가 울렸다면서요?
[기자]
네, 이곳 체르니우치 시는 우크라이나 남서쪽, 루마니아 접경 지역에 있는데 러시아의 이번 침공에서 직접 공격을 받지는 않았습니다.
어제 오전 시간에 시내를 둘러봤을 때는시민들이 아이나 반려동물과 함께산책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고요.
여느 도시처럼 시민들이 길거리를 돌아다니는 분위기였습니다.
하지만 이 도시도전쟁과 함께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데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았습니다.
YTN 취재팀이 시내 대형 상점 취재를 하던 도중 갑작스럽게 공습 사이렌이 울리기 시작한 겁니다.
현지 통역이 휴대전화 앱을 보여주며'지금 이곳에 공습경보가 내려졌다'고 알렸고, 취재 기자가 카메라 삼각대를,현지 코디네이터가 장비 가방을 든 채지하 대피소로 향했습니다.
공사를 벌이다 그만둔 것처럼 보이는 지하 대피소에는 흙과 돌무더기, 각종 자재가 어지럽게 쌓여 있었습니다.
천장에는 거미줄이 드리워져 있었고,전구가 바닥에 떨어... (중략)
YTN 양동훈 (yangdh01@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20322154137629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