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에서 산 절개지가 무너져 도로를 덮쳤습니다.
당시 도로에는 휴일을 맞아 노점상과 등산객들이 많아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허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른 몸 크기의 바위가 도로에 쏟아져 있습니다.
낙석 방지용 철제 울타리는 종잇장처럼 구겨졌고, 바위 사이로 파라솔과 매대가 보입니다.
소방대원들이 중장비로 돌무더기를 들추며 인명 피해가 있는지 확인합니다.
경북 경주시 문무대왕면의 한 야산에서 산사태가 난 건 낮 12시 40분쯤입니다.
[이귀숙 / 목격자 : 무너지기 전에 돌이 한두 개 떨어지는 소리가 나더라고요. '언니 돌 떨어진다'라고 소리치더라고요. 아무것도 못 하고 도망 나왔어요.]
이 사고로 70대 여성 한 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사고가 난 도로변에는 등산객과 관광객에게 지역 특산물을 파는 노점이 열리고 있었습니다.
휴일을 맞아 상인은 물론 장을 보는 시민들이 많아 하마터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사고 장소는 평소에도 산사태가 우려돼 절개지 보강공사를 위한 설계가 진행 중이었습니다.
[서성교 / 경상북도 남부건설사업소장 : 경사가 굉장히 급하고 암질 상태도 균열이 심하고 해서 이번 비와 해빙기가 맞물려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도로에 쏟아진 바위 등을 치우는 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YTN 허성준입니다.
YTN 허성준 (hsjk2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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