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민주당 쇄신 완수" 사퇴 요구 일축…내홍 여전
[앵커]
더불어민주당에선 윤호중 비대위원장이 당 일각의 퇴진 요구를 일축하고 자리를 지키기로 했습니다.
지금은 내분을 피하고 지방선거를 준비할 때라는 당내 '현실론'에 기댄 판단인데, 내홍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는 모습입니다.
보도에 박초롱 기자입니다.
[기자]
당내 의견 수렴을 마친 윤호중 비대위원장이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비대위원장 직분을 성실히 수행하겠다며, 쇄신 완수를 강조했습니다.
""저는 자리에 대한 욕심이나 권한에 대한 아무런 집착도 없습니다. 오직 당 쇄신을 위한 일념 뿐입니다."
대선 패배의 책임이 있는 윤 위원장이 6월 지방선거를 이끌면 안 된다는 목소리가 분출했지만, 돌파를 택한 겁니다.
윤 위원장은 혁신 공천으로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고, 정치개혁, 대장동 특검, 추경 등 민생 현안을 해결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다음주 열리는 중앙위 인준을 거치면, 윤 위원장이 지방선거 이후 열릴 전당대회까지 비대위를 이끌게 됩니다.
그러나 비대위와 쇄신 방향을 둘러싼 내홍은 가라앉지 않는 분위깁니다.
김두관 의원은 "읍참마속이 없어 대선에 진 것"이며, "대선 패배 책임자가 주도하는 쇄신은 지방선거 패배로 이질 것"이라고 윤 위원장 사퇴를 재차 촉구했습니다.
민주당 초선의원들은 검찰·언론개혁과 정치개혁 완수를 주장하며 윤 위원장의 입장을 요구했습니다.
"(비대위를 둘러싼 내홍) 문제 해결의 핵심은 비대위원장의 민생 및 개혁과제를 해결할 의지와 구체적 계획에 있음을 밝힙니다."
당내에선 오는 24일 원내대표 선거를 분수령으로 보고 있습니다.
계파 대결 양상이 뚜렷한데, 새 원내대표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 '윤호중 비대위'의 운명은 다시 도마 위에 오를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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