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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에 발생한 강진…날 밝으면서 속속 피해 확인
도로 균열·건물 벽 일부 붕괴 등 지진 흔적 드러나
수도권 등 220만 가구 정전…탈선한 신칸센 부상자 없어
日 기상청 "1주일 이내 비슷한 규모 지진 발생 가능성"
어젯밤 일본 후쿠시마와 미야기현 일대에서 발생한 최대 규모 7.4의 강진으로 2명이 숨지고 120여 명이 다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20만 가구가 정전되고 신칸센이 탈선하는 등 피해가 잇따랐는데요.
일본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이경아 특파원!
[기자]
네, 도쿄입니다.
날이 밝으면서 피해 상황이 속속 확인되고 있죠?
[기자]
네, 일본 NHK 방송은 오늘 오전 8시 현재 2명이 숨지고 120여 명이 다쳤다고 피해 상황을 전하고 있습니다.
어젯밤 11시 30분 넘어 강진이 발생하면서 날이 밝으면서 본격적으로 피해 확인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곳곳에서 도로와 벽이 무너져 내리는 등 지진의 흔적이 확인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지진의 진원지는 후쿠시마 앞바다로 최대 규모 7.4라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지진은 동일본대지진이 발생한 도호쿠 지역을 중심으로 서쪽 아키타 일대 그리고 도쿄 등 수도권까지 이어졌습니다.
지진 영향으로 신칸센이 탈선해 일부 구간의 운행이 중단됐고, 수도권은 209만 건에 이르는 대규모 정전이 발생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한때 후쿠시마 제2원전에서 사용후 핵연료를 보관하는 수조의 냉각 기능이 일시 정지되기도 했습니다.
2시간 만에 복구돼 별다른 이상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밝혔습니다.
동일본대지진 피해지인 이 지역에서 이런 규모의 지진이 발생한 것은 지난해 2월 13일 이후 처음입니다.
일본 기상청은 앞으로 일주일 동안 비슷한 규모의 지진이 다시 발생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지진 발생 후 신속히 피해 상황을 파악할 것과 지자체와 연계해 구조활동에 전력을 다할 것, 그리고 피해 상황을 국민에게 정확히 알릴 것 등을 지시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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