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인수위원회 외교안보 분과 간사로 김성한 전 외교부 2차관이 임명되면서 향후 외교 안보 정책 방향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한미동맹 강화와 튼튼한 안보 등 힘을 토대로 북한의 비핵화를 우선시 하는 데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윤석열 당선인이 바이든 대통령과 첫 통화 당시 사용한 전화가 김성한 전 차관의 휴대전화여서 화제가 됐습니다.
대통령직인수위 외교 안보 분과 간사에 임명된 김 전 차관은 윤 당선인의 죽마고우로 대선 캠프에서 외교안보 공약 수립을 주도해왔습니다.
공약엔 미중 갈등 속 균형 외교에서 벗어나 한미동맹을 강화해야 한다는 소신이 담겼습니다.
[김은혜 /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 : 평소 워낙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바탕으로 글로벌 협력을 증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오셔서 윤석열 당선인의 한미동맹 재건, 포괄적 전략 동맹 강화가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역량을 다해주실 것으로 기대합니다.]
북한과는 대화를 모색하면서도 상호주의에 입각해 실질적 비핵화 조치를 우선시하고, 전략 도발에 대해선 단호한 대응을 강조해왔습니다.
[김성한 / 전 외교부 2차관·대통령직인수위 외교안보 분과 간사(1월 31일) : (북한이) ICBM 발사와 핵 실험 등 추가적인 전략 도발을 감행한다면 혹독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경고합니다. 평화는 입으로 외치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종섭 전 국방부 합동 참모 차장과 함께 김태효 전 대통령전략기획관도 외교 안보 분과 위원으로 참여합니다.
김 전 기획관은 이명박 정부 시절 외교안보 핵심 참모로 당시 군 댓글공작 사건에 관여한 혐의로 항소심에서 벌금 300만 원에 집행유예 선고를 받은 전력이 있습니다.
다만, 이번 인선에서 김 전 차관과 김 전 기획관 등 이명박 정부 인사들이 전면배치된 점은 눈여겨볼 부분입니다.
[박원곤 /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 이분들이 MB 정부 때 다 핵심 역할을 했던 분들인데 MB 정부의 대북정책이 그렇게 순조롭진 못했죠. (생략)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거기에서 적지 않은 교훈을 좀 받지 않았을까….]
우크라이나 사태와 미중 전략 경쟁 속에서 차기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에 관심이 높은데 한중 협력과 한일 갈등 해법, 사드 추가 배치 등 과제 어느 것 하나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YTN 이교... (중략)
YTN 이교준 (kyoj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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